[고래] 유쾌한 금복의 서사시 <고래>는 판타지 소설이다. 엘프가 나오거나 기사, 불을 뿜는 용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전형적인 판타지의 룰을 지키고 있다. 배경은 한국, 한창 산업화가 일어나고 있는 어느 때로 보이지만 그 어디에도 없는 도시 평대와 언제인지 알 수 없는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어쩌면 한국의 .. 열수레의 책읽기 2018.11.25
[고령화가족] 군상 가족의 마지막 활극 아무리 상상의 산물이라지만 이런 가족이 진짜 있을까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있을것 만 같은 가족의 이야기다. 그들은 제목 그대로 '고령화'한 가족. 젊어서 하류 인생을 전전하다 늙어버린 인간 군상들이 다시 한 집에 살면서 벌어지게 되는 사건을 담고 있다. 총 3단계로 구분되는 이 .. 열수레의 책읽기 2018.05.29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 - 천명관] 개미지옥 속에서의 폭발 천명관의 소설은 처음이지만 이 단편집 하나로 그의 재기발랄함은 충분히 알 수 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함께 위트, 탈선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약간의 삐딱함을 견지하는 균형. 고민 많은 사회철학가 보다는 감정의 실험가 같은 이미지가 강하다. 이 작품집에 실린 8편의 단편은 각.. 열수레의 책읽기 2016.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