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 눈 한송이가 녹는 동안 / 한강 - 에우로파 / 강영숙 - 맹지 / 권여선 - 이모 / 김솔 - 피커딜리 서커스 근처 / 김애란 - 입동 / 손보미 - 임시교사 / 이기호 - 권순찬과 착한 사람들 / 정소현 - 어제의 일들 / 조해진 - 사물과의 작별 / 황정은 / 웃는 남자 2015년에는 어떤 일이 있었나. 먼저 세월호 사건의 다음 해라는 게 떠오른다. 전 국민이 입은 상처가 아물기는커녕 양 진영으로 나뉘어 그야 말로 더러운 정치공방이 이어지던 해였다.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의 죽음에는 눈을 가린 채 정치적인 메시지로만 날을 세우던 때였다. 연말에는 최순실 게이트가 터져 나왔고. 우리는 이 한 해의 문학상을 통해 2015년의 분위기를 다시 읽어낼 수 있다. 이 해의 황순원 문학상은 한강 작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