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2

'식탁 위의 한국사' - 오래 된 것이 아니라 지금 대중이 먹는 것이 한식이다.

우리 사회에서 '먹는'행위는 단순히 기본적인 욕구 충족을 넘어서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 사람들은 맛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분위기, 데코레이션까지 포함해 하나의 음식을 소비하고 있으며 세계 곳곳의 문화를 받아들여 재해석하는 한국의 음식은 또 다른 문화 상품이 되었다. 흔히들 한식 하면 비빔밥, 잡채, 불고기를 떠올리지만 정작 그 음식들을 한식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과거 궁중에서나 먹던 고추장이 서민의 식탁에 오른 지 백여 년을 넘겼을 뿐인데? 한식 문화를 끈질기게 연구해 온 주영하 교수는 한식 문화라고 부를 수 있는 건 가게에서 음식을 팔기 시작한 때의 음식이 곳 그나라의 식문화라 정의한다. 집에서 해 먹는 건 어느 국가나 있는 부분이고 그것이 독창적인 지역의 음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설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