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는 언제나 즐겁다.
여름 날씨를 방불케 하는 더위. 대부분의 가족들이 교통체증을 온몸으로 버텨내며 꽃놀이에, 동물원으로 향하고 있을 때.. 허를 찌른 나들이..
도심 속 워터파크다.
광화문 일대는 시위로 완전히 정체인데다 워낙 좋은 날씨에 온갖 간선도로는 주차장이 되어 버렸다. 아직 물놀이는 이르다고 생각되는 이 때야말로 물놀이의 적기지.
선택한 곳은 <웅진 플레이도시>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 보다는 가깝고, 안가본 곳이기 때문. 30여분 만에 도착한 곳은 생각한 것 보다 너무 크다. 실외는 개장을 안했는데, 실내만큼은 가본 워터파크 중 가장 큰 수준인 듯.
토요일 오후인데도 사람이 많지는 않아서 한적하다.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쾌적하게 놀 수 있는 수준. 대형 미끄럼틀 같은 건 전혀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을 정도다.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사전에 모양을 파악하고 가도록 하자. 일반적인 스파나 워터파크와 구조가 다르다. 스파 구역과 수영장 구역이 분리되어 있어서 처음에는 수영장에서만 놀게 됐다. 몸을 피할 곳이 없어 추위에 덜덜 떨고 나서야 스파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해가 좋아서 야외는 휴양지 느낌까지 난다. 조금 쌀쌀하기는 하지만 물이 좋은지 4시간을 연속 놀아재낀다. 이렇게 연속으로 놀고나니 이제는 튜브 없이 구명조끼만으로 혼자서 물에 떠보려고도 한다. 심지어 벽을 집고 동동 떠있는 것까지 가능해졌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구나. 다음번에는 더 큰 튜브를 사줘야겠다.
ps. 실수로 무료인 채은이의 입장료까지 내어 버렸다. 다음번 할인권으로 되갚아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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