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연휴 첫째 날. 어딜가도 사람 많을 걱정에 집을 나설 엄두가 나질 않는다. 고민 끝에 선택한 곳이 부천의 웅진 플레이도시.
제일 먼저 수영장 가기에는 아직 이른 날씨인데다, 워낙 화창한 날이라 대부분이 야외로 갔을거라는 판단. 그나마 가까운 부천과의 거리. 지난 주 받아온 1만원짜리 할인권까지. 모든 조건이 이곳을 향하고 있다. 도착 결과는.. 역시 성공. 야외 주차장까지 차있어 사람이 많을꺼라 생각했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적절한 수준이다. 많기는 하지만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한 주 만에 다시 와서인지 매우 익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조금 쭈뼜했던 지난주와는 달리 노는 것도 적극적이고 물도 무서워하지 않는다.
3~4개의 야외 스파도 일부 개장을 했는데 스파쪽에 있는 야외 존과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다. 시간이 어느정도 흐르자 지난주에 먹었던 츄러스를 사달란다. 벌써 이런 것들에 맛을 들이면 어쩌나..
이번 방문에서 가장 큰 채은이의 변화..
드디어 물 공포를 완전히 극복했다는 거다.
<물에 뜨는 법>
<혼자 발장구>
이렇게 아빠 엄마 손을 잡지 않고도 물에서 발장구치며 놀게 됐다. 심지어 깊은 물에서도 나름 혼자 뜨려고 노력하기도 하고.. 역시 자주오니 적응한다.
12시반에 도착해서 쉬지 않고 4시간 반을 놀고나니 아빠고 애고 점점 뻗는다. 사우나에서 한잠 재웠더니 30분을 내리 잔다. 완충으로 깨어나서 1시간을 더 놀고 나서야 집으로 돌아온다. 이만하면 연휴 첫 단추는 잘 낀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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