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의 도시 횡성. 홍천 쪽으로 놀러가다가 식사도 할 겸, 고기도 살 겸 들렀다.
서울과는 달리 주말인데도 12시 이전 한우시장은 한산하기 그지 없다. 열린 가게도 극히 드문 편. 이곳에서 한우를 사기는 글렀다.
딱, 덜도 더도 아닌 지방의 중소도시의 시장이다. 대충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들어갔는데 확실히 서울과는 다르다. 평범한 국밥도 횡성 한우의 고기부심이 가득하다.
우거지내장탕과 소머리국밥. 7천원짜리 백반 수준의 가격이지만 쌀쌀한 가을 아침에 횡성다운 브런치. 질도 질이지만 양도 푸짐하다. 사실 심심한 느낌의 강원도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런 식의 진국이라면 언제든 환영. 너무 이른 시간의 시장이라 원하던대로 고기를 사지는 못했지만 이 한그릇의 국밥만으로도 시간이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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