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많은 자기계발서가 있고 대다수는 쓰레기다. 천편 일률적인 내용에 현실에 전혀 와 닿지 않는 자기계발서들의 특징은 특정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서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스스로 마음가짐을 잘 가져라.','꿈을 가져라','메모를 잘 해라','목표를 세워라'등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인게 대부분인데 결론은 프로그램의 소개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소스 프로그램'이라는 걸 소개하는 책이다. 조금 다른 점은 그런 목적에 쓰인 글 치고는 나름 합리적이고 참고할 만한 내용이 있다.
먼저 적성과 Want에 대해서
사실 적성이란 건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적성 보다는 좋아하는 일을 하는게 행복하다는 걸 모를 사람은 없다. 그냥 좋아하는 일을 못하는 경우, 좋아하는 일로 먹고 살 수 없기 때문에 그 일을 하기가 어려운 법인데 '소스 프로그램'은 잘하고 못하고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말한다.
소스 프로그램과 실천
소스 프로그램의 특징은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한가지도 포기하지 않는 것. 그리고 아주 작은 한걸음 부터 시작하는 것. 먼저 한가지도 포기하지 않는 것은 10가지 항목으로 된 표에 한 가지씩의 Want를 채워 넣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 10가지는 행복한 삶의 원천이 되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과 직업은 빠져 있다. 처음 이걸 좋아하는대로 채우면 한쪽으로 쏠려 있게 마련인데 궁극적으로는 균형있는 목적을 가진 삶을 만들기 위함이다. 10가지 항목은 다음과 같다.
이 정도를 이룰 수 있다면 성공한 삶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두번째는 실천의 방법이다. '소스 프로그램'은 독특한 방법의 실천 방법을 제시한다. 어떤 목표를 달성하고자 할 때 대부분은 일의 우선 순위를 매겨서 차근 차근 해 나가는 방법을 쓰는데 여기서는 아니다. 이 책에서 요구 하는 건 '작은 한걸음'이다. 작은 방향을 정하고 실천하는 것이 이 책이 주장하는 '소스 프로그램'의 전부다. 비행기를 조종하고 싶다는 꿈이 있는 이는 비행학원의 입학 안내서를 구해보는게 1차 목표다. 이 정도라면 누구나 할수 있을 법한 일이 아닌가. 그리고 그 어떤 것도 포기 하지 않는다. 100을 채우지 않고 10을 하더라도 10가지 하고 싶은 일을 모두 하는게 이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가능할 지 모르겠지만 이정도라면 달콤한 유혹이 아닐까.
바쁜게 좀 지나가면 나도 '소스'를 좀 만들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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