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는데 여기가 1월 초에 생활의 달인에 나왔던 곳이란다. 아직 매운음식은 무리인 아이를 데리고 다니느라 즉떡은 오랜 만인데 오늘은 무조건 이곳을 가야만 한다고 우기는 배우자 덕분에 들른 곳. 복잡하기 이를데 없는 마포 한복판인데다 골목 끝자락에 있어 절대로 주차하기가 쉽지는 않은 곳. 들어가는 곳으로 '코끼리 분식'말고도 유명한 떡볶이 집이 많은지 가게마다 줄을 서 있다. 떡볶이를 줄서서 먹을 지경이라니.
<다락>도 만원이기는 했지만 줄까지 설 지경은 아니다. 즉석떡볶이 2인분과 채은이 먹을 갈비만두, 그리고 볶음밥까지. 오랜만에 먹는 떡볶이, 게다가 달인표다.
푸짐한 양도 좋고 가격도 좋다. 걸쭉하고 달짝한 떡볶이에 이런저런 사리들이 옛날떡볶이맛이 난다. 가게 분위기도 그렇고 아주 옛날의 학교주변 떡볶이집 같은 느낌. 옛날 생각할 수 있는 복고풍 떡볶이를 즐기기에는 최적인 곳이지만, 달인이라는 말에 그냥 무작정 기다렸다 먹을 정도는 아니다. 아무리 극찬을 해도 떡볶이는 떡볶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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