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구석구석 방랑가족(여행, 맛집)

[유럽 여행기] 유로몰드(EURO MOLD 2007)_프랑크푸르트, 독일

슬슬살살 2007. 12. 7. 00:13

 난생 처음의 해외 출장입니다.

회사 돈으로 해외에 나오니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노는 것도 아니지만 특정한 업무가 있어서 온것도 아니니

여유로운 출장입니다. 인원도 세명뿐이라 여행의 느낌이 많이 나네요..

 

 

독일에 도착하자마자 숙소로 향했습니다.

숙소는 시내의 홀리데이 인..

상당히 좋은 호텔인데 거기다 독실입니다. 이날 저녁 너무 늦게 도착했는데 근처 인도 음식점에서 볶음밥을 먹고 바로 잠들었습니다.

오오~~ 방 좋다!!

 

 

제 방에서 내려다본 거리입니다.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이유는 잔디와 횡단보도 등 그리고 흰색 건물과 그뒤로 한개도 보이지 않는 고층건물 같습니다.

이때의 쌀쌀한 공기는 꼭 다시 느껴보고 싶은 느낌입니다.

 

 

아침 일찍 유럽 최대의 전시장 메세 프랑크푸르트를 찾았습니다.

한 전시회를 보기 위해서는 전시장 내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규모..

수많은 사람이 입장하지만 너무 전시장이 넓어 정작 전시장은 썰렁하기 그지 없습니다.

 

날씨가 쌀쌀했는데 독일의 전시장에는 코트를 보관할 수 있는 장소가 등록대 옆에 있습니다.

 

 

다양한 부스가 있고 규모도 커서 그런지 사람이 많아보이지는 않았는데

정작 부스들은 여유로와보였습니다. 

 

 

한국의 광주 부스도 보이네요..

 

 

전시장 상공(?)에는 광고 비행선이 날아다닙니다. 에휴 부럽다..

 

 

지금 보니 기본부스(右)의 수준도 상당하네요..

유럽의 전시장은 바이어들이 와서 얘기하면서 머무르는 경우가 많아 다과나 먹을거리를 많이 준비하는 편입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집객하기 바빴을 세미나가 소규모로 계속 열립니다.

객석은 10여개 좌석.. 동일한 주제에 대해서 2~3시간 단위로 계속 발언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듣는 사람도 언제든지 들어가고 나올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소통이 이미 이곳에서는 일상이었던 것입니다.

 

 

전시장의 운영 자체를 보러갔던 것이기 때문에 내용은 깊이 파지 못했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매우 부러운 것들 뿐이네요..

 

 

밖으로 나오자 여기가 어디지 싶습니다.

시간이 조금 남아서 한국에 있는 여친에게 전화를 하니 울면서 받습니다. ㅋㅋ

2일밖에 안됐는데 말이죠..  친구네 회사사람들과 지금 연극보러 간다고 합니다..

 

저 멀리 우리나라 흥국생명 앞에도 있는 망치질 하는 사람 동상이 똑같이 있습니다.

이쪽이 오리지날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