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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기] 아름다운 광장, 맛있는 홍합요리_브뤼셀, 벨기에

슬슬살살 2007. 12. 9. 16:53

헨 지역에서 벨기에로 이동하기 전에..

DIAT라는 지역발전 기구에서 간단한 미팅을 하고 이동을 했습니다.

벨기에와 아헨이 인접해 있기 때문에 바로 브뤼셀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뤼셀의 베드포드 호텔입니다.

아주 고급은 아니지만 시내에 위치해 있어 묵기 좋은 곳입니다. 이번 여행은 숙소가 참 좋은것 같아요..

 

뤼셀은 국제기구들이 있어서 그런지 잘 정돈된 느낌입니다.

또한 동유럽과 서유럽을 연결하는 관문이라 그런지 매우 바빠보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광은 그랑플라스라는 광장에서 한방에 해결 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 1444년에 지어진 시청사를 비롯해 왕의집이라는 건물도 있습니다.

실제로 왕이 산 곳은 아니고 법원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민속 박물관 같은 곳으로 사용됩니다.

 

 

왕의집 아래 세르클라스의 동상입니다.

프랑스로부터 나라를 지킨 영웅인 세르클라스의 동상은 누워있는 모습인데 이 상을 만지면

행복해지거나 브뤼셀에 다시 오게 된다고 합니다.

 

 

흔히들 얘기하는 웅장함의 느낌은 사진으로 표현하기가 불가능 한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이라는 광장이 없는 나라에서 살다보면 이런 것에 더욱 감동받는 것 같습니다.

 

역시나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만든 동방박사 모형..

 

유명한 오줌싸개 상입니다.

그랑플라스를 지나 좁은 골목을 이리저리 오가다 보면 발견할 수 있는데

그야말로 애개~ 라는 소리가 나옵니다.

사람 머리보다 작은 동상 하나를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모여든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슨 이유일까요?

 

이 사진을 보면 오줌싸개상이 얼마나 작은지 알 수 있습니다.

 

람이 없는 한산한 시가지.

벨기에는 종교적인 이유로 월요일에는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닫습니다. 

 

시 그랑프라스로 돌아와보니 합창단이 등장했습니다. 아무래도 오늘은 계속 이곳을 중심으로 돌아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나 해가 지고 혼자 돌아다니는 것은 조금 위험하다고 하니 더욱 그렇습니다.

  

대편 골목으로 들어가면 푸줏간 거리가 나옵니다.

이곳이 왜 푸줏간 거리로 불리는지는 알 수 없지만 다양한 먹을거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벨기에 홍합요리인 물(Mull)과 맥주를 먹을 수 있는데 꼭 먹어봐야 합니다.

정말 맛있거든요... 서울에서는 요기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줏간 거리를 나오는데 이곳 시간으로 9시가 되자 시청사를 중심으로 광장의 모든 건물들이 음악과 함께 전등쇼(?)를 하고 있습니다.

 

전등이 켜졌다가 꺼졌다가 하면서 오페라 음악이 광장을 메우는데 정말 장관입니다.

 

밝은 불빛으로 사진이 흔들리네요.. 동영상을 찍은것 같은데 어디 있는지.. ㅜㅜ

공연이 끝나면 다시 상점에 불이 들어오고 공연장에서 번화가로 돌아옵니다.

  

소로 돌아오자 조금 춥습니다. 온도가 쌀쌀한데도 난방이 잘 되지 않습니다.

이곳은 18도 이상으로 난방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시설도 한국의 호텔에 비하면 열악하지만 이렇게 사람이 많이 오고 또 불만이 그리 심하지 않은 걸 보면

인프라와 관광객이 비례하지는 않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