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안다고 생각하지만 알지 못하는 것 때문에
열심히 일을 잘해오던 사람이 승진을 하고 리더 직급이 되면 전혀 딴 사람이 되는 걸 본 적이 있다. 나도 그랬고. 분명, 일을 잘 하는 것과 잘하게 만드는 것은 큰 차이를 가진다. 그것이 어려우면서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 세상은 리더십과 성과관리 서적이 넘쳐나는 거고. 저자는 400여쪽에 달하는 글을 통해 상사의 노력대로 팀이 굴러가지 않는 원인을 분석했고 나름의 해결책도 제시했다. 안타깝게도 도깨비방망이 같은 해결법은 없다. 그 대신 서로가 이해하기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이라는 주문을 해 온다. 그저 내 마음을 왜 몰라줄까 하는 생각 이면에 있는 은근한 무시, 경쟁, 두려움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서로에게 마음을 열 때 온전한 리더십이 발휘된다.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올바르게 노력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 착각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 모두는 나약한 인간이며 마음 한편에는 짜증과 두려움, 심리적 불안감을 가지고 있기에 공정한 피드백을 줄 수 없는 인간이라는 걸 인정하자. 그리고 후배나 상대방을 대한다면 훨씬 열린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될 것이고 이는 조직의 성과를 더욱 끌어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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