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구석구석 방랑가족(여행, 맛집)

꽃이 피는걸 보니 봄이 왔나봅니다.

슬슬살살 2011. 4. 9. 23:59

봄이 왔다.. 멀리는 못 나가도 따듯한 기운을 느껴보자

 

 

드디어 날이 풀렸습니다. 쌀쌀한 감이 없지는 않지만 곳곳에 꽃봉오리들이 생겨 나들이 삼아 경복궁으로 향했습니다. 그렇지만 세상에 경복궁 입장료가 3,000원.. 이럴수가.. 공공 시설인데 이렇게 비싸다니.. 

 

 

3,000원이 비싸다고 할 수는 없는 돈이지만 뻔히 공사중인 궁을.. 그것도 대부분의 문화시설 관람료가 1,000원 미만인 상황에서 들어가기가 조금 아깝더군요.. 그래서 들어가지 않고 인근 벤치에서 준비해간 김밥으로 점심을 때웠습니다. 

 

 

주변 벤치에도 어느새 봅이 와있네요.. 까치와 개나리가 곱게 피어 있습니다.

 

 

사진을 발로 찍어 왔던 저이지만 최근 아웃 포커스의 개념을 배워서 모든 사진에 응용중입니다.

  

 

모든 사진의 아웃포커싱!!

 

 

경복궁에서 김밥을 먹고는 오늘은 서울 시티투어를 하기로 합니다.

오늘의 여정은 경복궁→청와대사랑채

북촌 칼국수→인사동→교보문고입니다. 거리로는 약 5Km정도네요.

와이프의 신발이 러닝화인 점도 감사할 일입니다.

 

 

청와대쪽으로 올라가는 길에 햇볕이 들어 산책이 즐겁습니다. 사람들도 많지 않아 쾌적한 나들이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보니 목련이 너무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오늘 하루동안 얼마나 이 목련을 가까이에서 찍고 싶었었는지.. 삼청동 길은 정말 우리나라 같지 않고 예쁜 곳들이 많은것 같아요.. 아직 꽃이 피지는 않았지만 5월 경이면 정말정말 예쁠 것 같습니다.

 

 

인사동을 지나 교보문고에 들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5시간 정도 소요되는 서울투어.. 마치 중국 관광객 같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