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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데이트] 서울에 30년을 살면 뭐하니? 청와대 가봤어?

슬슬살살 2011. 4. 10. 15:58

서울 한복판에 청와대 사랑채라는 홍보관이 있는걸 아시나요?

 

청와대..

참 쉬우면서도 어려운 이름입니다. 일반 사람들에게 청와대란 이름은 참으로 낮설고 먼 이름이지요..

수려한 삼각산 아래 자리잡은 청와대는 풍수지리 문외한인 제가 보아도 정말 좋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평생을 살면서 한번 가보기 어려운 이곳.. 청와대 사랑채라는 이름의 홍보관이 대중에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경복궁 옆 청와대 길로 800m정도 올라오면 '이런곳이 있었어?'하는 생각이 드는 곳이 있습니다. 마치 미술관 같이 생겼는데 서울의 심장부인 만큼 군데군데 있는 경호원 들의 통제에 한번 놀라고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옹기종기모여 사진을 찍고 있는 것에 두번 놀랍니다. 

 

 

업이 전시쪽인지라 자세히 보았는데 청와대 홍보관이어서 그런지 일반적이고 식상한 국정홍보관에 비해서는 상당히 세련되게 준비되었습니다. 1층에는 움직이는 로봇이 대한민국관의 수문장 역할을 하고 있고, 한쪽에는 기념품 샵도 있는데 재미있고 신선한 제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격대도 적당하고 바가지(?) 같은 것은 없어 보이니 외국 손님들을 맞을일이 있을때 선물을 이곳에서 사면 좋을 것 같습니다.

 

2층: 서울 전시관 

 

2층부터는 본격적인 홍보관입니다.

서울의 전경과 가봐야 할 곳 등이 잘 정리되어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처음 들른다면 좋을 만한 곳입니다.

오른쪽의 곰들은 등산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익숙한 캐릭터입니다. 바로 국립공원 반달곰 캐릭터지요.. 

 

 

외국인 관광객, 특히 중국과 일본의 관광객에게 한류만한게 없겠지요? 왕의남자부터 겨울연가, 꽃보다남자까지 한류를 소개하는 패널도 눈에 띕니다.

 

 

2층 한편에는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베란다도 있어서 이곳으로 나오면 청와대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뉴스에 나오는 파란 지붕은 이곳에서 보이지는 않습니다. 

 

G20: 정상회의관 

 

MB정부의 치적을 보다보면 꼭 소개되는 것들이 바로 G20과 원전 유치이지요..워낙에 홍보를 많이 했기도 하지만 각국 정상 20명이 모이는게 대단한 일이기는 합니다.

 

 

정상회의장은 TV에도 많이 소개가 되었는데요 코엑스에서 열렸던 정상회의장을 재현해 놓은 곳입니다. 참가국의 깃발까지 재현해 놓아 그럴싸 합니다. 

 

 

한쪽 창은 한글을 모티브로 한 창이 멋지게 나있습니다. 

 

녹색성장관 

 

2층에는 녹색성장관도 있습니다. 캐릭터와 입체영상 등이 있는데 입체 영상은 오래전 설치되서인지 요즘의 3D보다는 다소 화질이 떨어지네요.. 별일 아닌 것 같지만 지자체에서 짓는 홍보관, 전시관 들이 최신 디지털로 무장을 하더라도 금방 뒤쳐지게 되는 것도 이렇게 기술발전이 너무 빨라서 이기도 합니다.

 

 

4대강의 찬반 여부와 관계없이 전시의 수준은 상당히 훌륭합니다.

 

다양한 체험 거리 

 

이건 많이 보셨지요? 주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후 메일이나 트위터, 페이스북으로 보내주는 서비스지요.. 

 

 

 

위쪽은 청와대 방문기념이라고 글도 쓸 수 있네요.. 아래쪽은 9개 정도의 대한민국의 자연유산 엽서에 우표로 들어가는 서비습니다. 둘다 기념으로서의 가치는 있지요..

 

 

대통령 집무실 포토존.. 별거 아닌 내용이지만 어린이들은 꼭 이곳에서 사진을 찍더군요.. 이 옆에서는 블루스크린을 이용해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은 것처럼 보이게 하는 프로그램도 진행이 되었답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한식을 만드는 게임이랍니다. 육회비빔밥을 만들 수 있는데 오늘쪽 화면은 배를 깍는 중이랍니다. 

 

 

역대 대통령의 물품들을 모아놓은 대통령관도 있는데 개인 소장품까지는 아니고 이런저런 해외 정상들을 만났을때 받은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플래시 금지 공간이라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맨 앞에는 금번 UAE의 정상에게 받은 의전용 칼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다시 밖으로..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관람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옆에 식당도 있지만 비쌀것처럼 보이네요..

삼청동길은 계절마다, 시간마다 그 느낌이 다른것 같습니다. 

 

 

경복궁 쪽이 아니라 인사동쪽으로 향하게 되면 꽃길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곳이 나옵니다. 주변에 경호원들도 쫙 깔려 있으니 아무리 늦게라도 사고날 일은 없겠지요??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청와대 실물과 찍는 사진입니다. 많이 보셨지요? 찍지 못할 줄 알았는데 아예 포토존이라고 박혀 있습니다. 물론 망원렌즈를 쓴다던지 포토존을 버어난다던지 하면 제지를 당하는것 같기는 합니다. 

그래도 덕분에 청와대 기념사진 G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