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리얼 버라이어티 쇼 최초의 상품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쇼 특성상 그동안 음반같은 경우는 나온적이 있지만 이렇게 제품이 떡 하고 나온건 이번이 처음일 것입니다.
올해 초 '남자의 자격'이라는 프로에서 라면 요리대회를 한적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농심을 비롯해 야쿠르트, 삼양 같은 메이저 라면회사의 간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했었는데요,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이경규가 꼬꼬면이라는 아이템으로 우승을 차지해 버린 것입니다.
이정도에서 그쳤다면 그저 프로그램으로 끝났을 텐데요, 당시 꼬꼬면을 접한 심사위원들의 반응이 유별났습니다.
'제품화가 가능하다',' 우리회사에서 만들고 싶다' 같은 최고의 호평이 뒤따랐던 것입니다.
거기에 다른 라면들처럼 토핑이 더해진 것이 아닌 맛 자체를 바꿨기에 집에서 해볼수도 없었던 꼬꼬면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야쿠르트를 통해 제품이 출시 된 것입니다.
꼬꼬면의 돌풍은 엄청났습니다. 9월1일 현재 출시 3개월만에 900만개를 팔아치웠는데 이는 업계순의 4위였던 한국야쿠르트가 오뚜기를 누르고 3위에 오를 발판을 만들만큼 엄청난 히트를 친 것입니다. 반면 농심의 야심작 신라면 블랙은 여러가지 악재가 겹치더니 결국 판매가 중단되고 말았네요..
이렇게 라면업계의 판도를 바꾼 꼬꼬면.. 드디어 먹어 보았습니다.
꼬꼬면 모델은 역시 개발자인 이경규..
이경규를 모델로 씀으로서
원조 이미지, 그리고 기술사용에 대한 정당한 권리 부여라는 두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일단 1개를 끓여 봅니다. 보통 라면은 대충 끓이게 되는데 이 라면은 왠지 계량해서 끓이게 됩니다.
550mm를 정확히 맞추고, 타이머까지 맞춰봅니다.(4분)
드디어 완성!!
흰색 국물임에도 칼칼한맛이 일품입니다. 면 또한 매우 쫄깃합니다.
살짝 닭맛이 나지만 느끼하지는 않은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짠 감이 있습니다.
기본적인 맛이 상당히 좋다는 점
특히 국물이 희다는 점 때문에 왠지 몸에 그렇게 나쁘지는 않을거 같은 느낌이 드는 것..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왠지 또하나의 장수라면이 탄생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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