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삼매경

[리얼스틸] 2011년 최고의 영화.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로봇 복싱 이야기.

슬슬살살 2011. 10. 17. 12:49

 


리얼스틸 (2011)

Real Steel 
9.1
감독
숀 레비
출연
휴 잭맨, 다코타 고요, 에반젤린 릴리, 케빈 듀런드, 앙투아네트 닉프레라즈
정보
액션, 드라마, SF | 미국 | 127 분 | 2011-10-12
글쓴이 평점  

 

 

리얼스틸...

 

로봇 영화를 별로 않좋아 합니다. 또, 복싱영화도 별로인데.. ..

그렇지만 이 두가지가 결합된 영화 <리얼스틸>은 정말 금년도 최고의 영화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잘 만들어졌습니다.

 

로봇 복싱이 최고의 스포츠가 된 멀지 않은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예측 가능한 스토리 -퇴역복서가 재기하고 아들과의 진정한 교감을 하는 등의 - 로 생각했었고 그 예측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현란한 로봇 액션과 다코타 라고 하는 놀라운 아역의 연기는 질적인 기대치를 훨씬 뛰어 넘었습니다.

 

보통 이런 류의 영화 - 록키 시리즈 같은 - 는 스토리적 한계가 분명함에도 주인공인 퇴역복서 휴 잭맨이 ATOM이라는 버려진 로봇과 동일시 되면서 상호교감이라는 메세지를 감동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로봇 복싱이라는 주제에 맞게 CG 역시 매우 훌륭해 보는 내내 박진감 넘치는 실제 경기를 보는 것 같았답니다. 

경기 할 때 마다 내가 뛰는 것처럼 몸이 들썩들썩, 관객이 환호하는 장면에서는 같이 환호하고 싶을 정도 였습니다.  

로봇간의 복싱장면도 복싱장면이지만 주인공인 다코타 고요는 너무 귀엽네요..

특히 경기 시작전 마다 로봇과 함께 추는 춤은 정말 흐뭇한 미소를 계속해서 짓게 만드네요..

(다코타라는 이름의 아역들은 다들 연기를 너무 잘해)

 

휴 잭맨 역시 우월한 몸뚱이로 와이프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복받은 녀석)

간만에 만난 최고의 S/F 액션 드라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