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의 남한강줄기를 가로지르는 이포보가 지난 22일 일반인에게 개방되었습니다.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공사가 진행 되었고 첫번째 완공작이어서인지 기공식에는 대통령도 참석을 했다고 합니다.
4대강 사업이야 워낙 말도많고 탈도 많지만 비 전문가 입장에서 환경이니 어쩌니 하는 부분은 식견도 짧고 내용도 몰라 한 발 뒤로 물러나서 보았습니다.
일단 미(美)적인 부분.
이 부분은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와 연결이 되는 부분일텐데요, 실제로 파로 옆 파사산에 올라가 내려다 보았을때 무언가 꽉 막힌 느낌을 받았습니다. 탁 트인 강물, 인공이 최대한 빠진 자연물이 훨씬 지키기가 어렵고 아름다운 법이랍니다.
파사산에서 내려다본 이포보와 원형 구조물 사진
또 저 둥근 모양의 구조물이 햇빛을 받았을 때 웅장하기 그지 없었다는 글들도 있었는데 뭐 크기는 했지만 와이프는 번데기 알 같다는 놀라운 평가를 내리더군요.. 저 역시 외계인의 습격을 연상했다는...
또 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을 때 상류쪽으로 1Km정도 지점에 있는 비슷한 규모의 다리 아래쪽에 보만 따로 건설하는 것이 불가능했을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랬더라면 훨씬 효율적으로 예산을 쓸수도 있었겠지요.. 공사 전·후의 사진을 봐도 다리하나가 늘어난 것 외에는 강의 모습이 거의 달라진것이 없어 보였습니다.
강변 부지 역시 아직 갈길이 멀어 보였습니다. 위 사진처럼 그물망(?) 같은 것이 흉물스러워 보였습니다.
이런 부분은 차차 공사가 더 진행 되겠지요.. 추가로 공사를 할 때에는 인공적인 부분을 최대한 빼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러나 저러나 남한강은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젖줄입니다. 이번 여주 방문에서도 멋진 강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이러한 남한강을 따라 아름다운 경치 8개가 있다고 하는데 모두 들러 봐야겠습니다.
<남한강의 8경>
<팔당댐(1경)>
조안면과 하남시를 잇는 팔당댐은 높이 29m, 길이 510m의 다목적댐으로 인해 두물머리 일대는 거대한 팔당호가 되어 한층 극적인 풍광을 연출한다. 팔당호는 하루 260만토의 물을 공급하는 수도권의 생명줄이다. 40년 만에 리모델링된 댐은 수변공원을 포함해 한층 친근하고 편안한 휴식처로 변신했다.
<봉안터널 부근(2경)>
팔당역에서 시작되는 중앙선 폐철도 구간에서 첫 번째 만나는 터널이 봉안터널이다. 길이는 260m이고 팔당댐 바로 북쪽을 지난다. 터널 근처 구간은 옛날 6번 국도와 나란히 달리면서 지대가 높아 팔당댐과 한강 조망이 시원하다. 살짝 휘어진 터널은 자동조명이 운치 있다.
<능내역(3경)>
중앙선 폐철도 구간에 자리한 능내역은 팔당호가 생기면서 만들어진 잘록한 반도에 자리해 있다. 시골 간이역의 풍취가 아련히 남아 있으며, 팔당대교와 두물머리 중간 쯤에 위치해서 쉼터로 적당하다. 다산 정약용 유적지와 유기농 박물관이 가깝다.
<다산유적지(4경)>
조선 말의 대학자 다산 정약용이 태어나고, 유배 생활을 마친 후에 돌아와 생을 마감한 곳이다. 다산 생가인 여유당과 다산기념관, 다산문화관 등이 있다. 다산의 묘는 여유당 뒤편 언덕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팔당호와 다산길을 끼고 있어 산책코스로도 좋다.
<북한강철교(5경)>
팔당역에서 양평대교까지 남한강 자전거길은 중앙선 폐철도 26.8km를 재활용한다. 두물머리 근처에서 북한강을 건너는 북한강철교는 길이가 560m로 강 위를 건너는 자전거길로는 전국에서 가장 길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두물머리의 장관을 물 위에서 볼 수 있다.
<두물머리공원(6경)>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는 하중도의 최남단으로 호수 같은 강 깊숙이 들어와 있어 이색적이다. 물가에 자라는 수령 400년의 느티나무는 두물머리의 상징으로, 이른 아침 물안개 피는 모습이 매혹적이다. 일대에는 연밭과 체육공원, 산책로 등이 조성되어 있다.
<세미원(7경)>
두물머리 동쪽 강물 깊숙이 머리를 뻗은 반도 끝에 자리한 세미원은 물과 꽃의 정원이다. 세계수련관에서는 50여종의 수련과 60여종의 수생식물을 연중 볼 수 있다. 두물머리의 호쾌한 풍경을 보는 관란대, 모네의 정원, 경주 포석정을 닮은 유상곡수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기곡터널(8경)>
팔당대교에서 양평 양근대교까지 중앙선 폐철도를 활용한 자전거 길 중 국수역과 아신역 사이에 있는 기곡터널은 길이가 569m로 옛 중앙선 철길 자전거도로 구간의 9개 터널 중 가장 길다. 터널 주변에는 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대규모 쉼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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