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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테르메덴] 독일식 온천?! 어딜봐서?!

슬슬살살 2011. 11. 7. 21:48

지난 주말 이천 테르메덴에 다녀왔습니다.

독일식 온천 리조트라고 자꾸 광고 하는데 저 독일식!! 이라는 표현때문에 마치 이국적인 분위기를 생각하고 갔었는데 결과는 ㅜㅜ

그냥 쪼그만 온천 다녀왔네요..

 

 

입장부터 삐그덕 댔습니다.

4시 이후의 Sunset스파를 이용하려고 했더니 중복할인이 안된다더군요.. 어차피 카드할인이나 이벤트 할인이 3~40%씩 하는데 이럴꺼면 Sunset 할인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일찍가서 카드할인 받는게 낫지..

그리고 매표하는 아가씨부터 검표하는 아가씨까지 진짜 끌려와서 일하는줄 알았어요... 툭툭대는 말투 하며, 그냥 귀찮음의 절정들..

이건 안쪽까지 계속해서 이어져 자기들끼리 잡담하다가, 안내데스크에서는 휴대폰으로 오락질이나 하고, 에휴..

 

 

유일한 칭찬거리.. 밥입니다.

이런 리조트에 오면 당연히 조금 비싼 가격에 그저그런 음식을 먹을 줄 알았는데 진짜 제대로 나옵니다.

가격도 적당~ 하고요.. 육계장과 순두부를 먹었는데 내용물도 충실하고 맛있었습니다. 가격도 7~8천원으로 적절하다고 느껴지는 수준..

 

 

 

 

튜브를 준비해 갔었는데, 공기 주입기와 바람빼는 기구 등이 잘 되어 있어 유용히 써먹었습니다.

11월 초반 온천인데 물이 너무 차서 야외 풀은 몇몇 따듯한 곳만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예전 도고 파라다이스는 한겨울임에도 따듯한 편이어서 계속 야외에서 놀 수 있었는데 여기는 영 아닌 것 같습니다. 저 놀이기구 있는 풀과 노천 온천만 따뜻해서, 넓은 풀은 잠깐 들어가보기만 했습니다. 도고보다도 좁으면서 쳇!!

 

 

야외 노천탕의 모습입니다. 총 세개가 있었는데요, 향은 전혀 나지 않는 레몬, 딸기, 매실탕입니다. 홈페이지에는 쌀탕, 우유탕, 막걸리탕이라고 되어있는데 이정도 수준이라면 조금 큰 동네 목욕탕과 다를바가 없네요..

 

 

 

방수팩 덕택에 모자이크 효과를 누린 화면..

 

그나마 야외 풀은 6시가 되면 (정확한 시간은 잘 모르겠네요) 문을 닫아 안에만 있어야 하는데 그다지 넓지 않아 바데 시설만 조금 돌아다녔습니다. 실내는 좁고 바데는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서 30분이면 할께 없어지는 정도...

 

 

전경 사진입니다. 방수팩에 넣은 관계로 초점이 엉망이지만 다행히 자체 모자이크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좁습니다. 전체적으로 마음에 드는건 아니었지만 아이와 함께 오기에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와 함께한 부부들이 굉장히 많았고요. 하지만 직원들 서비스는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

또 독일식 온천이라는 그 근거없는 자신감은 어디서 오는지 정말로 궁금합니다. (하다못해 대성당 사진이라도 붙여놓던가...)

 

개인적으로는 도고 온천에 비하면 1/3 정도의 수준으로밖에 안느껴졌던 곳이었습니다.

 

 


이천테르메덴 / 워터테마파크

주소
경기 이천시 모가면 신갈리 372-1번지
전화
031-645-2000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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