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삼매경

[오싹한 연애] 영화비가 오싹하다. 출발 비디오여행이 문제야!!

슬슬살살 2011. 12. 10. 14:16

우리나라의 로맨틱 코미디물의 최대 문제점..

출발 비디오 여행을 비롯한 3~4개의 영화 채널에서 재미요소가 다 공개 되어 버린다는 점..

 

특히 액션물이나 S/F야 어느정도 공개가 되어도 볼거리라는 측면에서 많은 타격을 입지는 않는데, 이런 류의 영화의 경우 그 수위가 심하면 정작 본게임인 영화관에서는 재방송 보는 효과가 날 수 밖에..

 

오싹한 연애 역시 너무 많이 공개한 느낌이다. 어쩜 예측가능한 마지막 장면을 제외하고는 모든 장면이 다 공개가 되었다 해도 무방할정도이니.. 코미디 또한 식상한 느낌이 더욱 강하다.

 

호러가 접목되었고는데 꽤 정성스레 만들어져 쫌 무섭다. 특히 손예진의 발랄한 연기 뒤에 따라오는 바람에 공포가 더했던 느낌이다. 

다만 그 갭이 너무 들쭉날쭉해 조금 혼란스러웠다. 쫌 생뚱 맞게 등장한다라는 느낌? 

 

단점들이 좀 많다고 해도 이민기의 어리숙 연기는 이제 보는사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해운대에서만 하더라도 조금 오버한다 싶었었는데 이젠 너무 익숙해진 느낌이랄까. 그리고 이 영화의 최대 관람 포인트. 손예진의 미모!!

 

영화에서 술을 마시고 주사(?)를 부리는 장면들이 좀 있는데 가히 최고의 미모를 자랑한다.

사랑스럽게 나오는 것으로만 따지자면 역대 최강인 듯 하다. (역시 손예진 ㅡ,.ㅡ)

 

또 박철민의 감초연기 역시 이제는 조금 식상한 듯 하면서도 여전히 볼 때 마다 웃을 수 밖에 없다.

애드립인지 대본연기인지 알 수 없는 박철민 특유의 코미디는 보는 사람을 무장해제시키는 듯..

 

 

마지막 장면의 대사가 아마도 이 영화에서 말하고 싶었던 메세지인 듯 하다. 어차피 연애를 하는 이유는 외롭지 않기 위해서인거다.

사랑을 하는 공포영화의 주인공을 그리고 싶었던 듯 하나 통속적인 로맨틱 코메디가 되어 버렸다.   

 

공포영화의 여주인공들은 사랑을 안해요. 여주인공들이 사랑을하면 누군가가 옆에있으니까 외롭지 않잖아요. 그럼 공포도 슬픔도 느껴지지 않으니까.

 

 

 


오싹한 연애 (2011)

8.4
감독
황인호
출연
손예진, 이민기, 박철민, 김현숙, 이미도
정보
로맨스/멜로 | 한국 | 114 분 | 2011-12-01
글쓴이 평점  

 

PS. 마지막에 목걸이를 돌려주면서 손예진은 귀신과 화해를 하게 된것이 아니던가? 그래서 귀신이 손예진에 대한 답례로 비행기를 회항 시킨 것이 아닌지.. 그렇다면 마지막에 귀신을 보면서 도저히 떨어지지 않는다는 두사람의 대사는 무슨 의미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