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로맨틱 코미디물의 최대 문제점..
출발 비디오 여행을 비롯한 3~4개의 영화 채널에서 재미요소가 다 공개 되어 버린다는 점..
특히 액션물이나 S/F야 어느정도 공개가 되어도 볼거리라는 측면에서 많은 타격을 입지는 않는데, 이런 류의 영화의 경우 그 수위가 심하면 정작 본게임인 영화관에서는 재방송 보는 효과가 날 수 밖에..
오싹한 연애 역시 너무 많이 공개한 느낌이다. 어쩜 예측가능한 마지막 장면을 제외하고는 모든 장면이 다 공개가 되었다 해도 무방할정도이니.. 코미디 또한 식상한 느낌이 더욱 강하다.
호러가 접목되었고는데 꽤 정성스레 만들어져 쫌 무섭다. 특히 손예진의 발랄한 연기 뒤에 따라오는 바람에 공포가 더했던 느낌이다.
다만 그 갭이 너무 들쭉날쭉해 조금 혼란스러웠다. 쫌 생뚱 맞게 등장한다라는 느낌?
단점들이 좀 많다고 해도 이민기의 어리숙 연기는 이제 보는사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해운대에서만 하더라도 조금 오버한다 싶었었는데 이젠 너무 익숙해진 느낌이랄까. 그리고 이 영화의 최대 관람 포인트. 손예진의 미모!!
영화에서 술을 마시고 주사(?)를 부리는 장면들이 좀 있는데 가히 최고의 미모를 자랑한다.
사랑스럽게 나오는 것으로만 따지자면 역대 최강인 듯 하다. (역시 손예진 ㅡ,.ㅡ)
또 박철민의 감초연기 역시 이제는 조금 식상한 듯 하면서도 여전히 볼 때 마다 웃을 수 밖에 없다.
애드립인지 대본연기인지 알 수 없는 박철민 특유의 코미디는 보는 사람을 무장해제시키는 듯..
마지막 장면의 대사가 아마도 이 영화에서 말하고 싶었던 메세지인 듯 하다. 어차피 연애를 하는 이유는 외롭지 않기 위해서인거다.
사랑을 하는 공포영화의 주인공을 그리고 싶었던 듯 하나 통속적인 로맨틱 코메디가 되어 버렸다.
오싹한 연애 (2011)
8.4글쓴이 평점
PS. 마지막에 목걸이를 돌려주면서 손예진은 귀신과 화해를 하게 된것이 아니던가? 그래서 귀신이 손예진에 대한 답례로 비행기를 회항 시킨 것이 아닌지.. 그렇다면 마지막에 귀신을 보면서 도저히 떨어지지 않는다는 두사람의 대사는 무슨 의미인지..
'영화 삼매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살인자와 방관자. 죄의 저울은 평행을 이룬다. (0) | 2011.12.24 |
---|---|
[셜록 홈즈] 액션으로 돌아온 세기의 명탐정 (0) | 2011.12.11 |
[트랜스포머3] 더 화려해졌음에도 왠지 마음이 가질 않는다. (0) | 2011.11.20 |
[블라인드] 하나의 사건을 본 두명의 목격자... 맹인과 불량 청소년.. (0) | 2011.11.07 |
[인타임] 상상력을 따라가지 못하는 엉성한 영화 (0) | 2011.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