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왜 서른살일까.
스스로 섰다는 뜻의 이립(而立). 서른살을 나타내는 또다른 말입니다.
서른살까지는 그래도 젊다! 라는 범주 안에 들어갈 뿐 아니라 실패를 하더라도 어느정도 용인이 되는 나이입니다. 그렇지만 서른이 지나면 그러한 자유(?)에서 이제는 벗어나게 되고 스스로 책임져야 할 일들과, 보다 큰 기대 등이 쌓이게 됩니다. 그야말로 이립입니다.
#2. 서른에서 인생이 갈린다.
이 책은 여성을 대상으로 합니다만, 몇몇 내용을 제외하고는 남자 직장인들에게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서른을 전후로 해서 계속해서 성공하는 여성과 그렇지 않은 여성이 갈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나름대로의 경험을 토대로 말하고 있습니다. 일본 여성의 근무환경 역시 결혼과 동시에 퇴사한다거나, 승진에서 밀리는 등 한국과 비슷한가 본데요, 그 와중에서도 성공하는 여성들은 있게 마련이지요. 그들의 특징과 공통점을 꾸미거나 과장하지 않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인정하고 남성 직장인을 대하는 태도나 자세, 불합리한 회사의 시스템 등등 어찌보면 성차별적으로 보일 수 있는 요인들을 솔직하게 꺼내 놓음으로서 마냥 공자님 소리 같은 자기계발서에서 진일보했습니다.
#3. 나는 남자다. 그런데?
저는 30대 초반의 남성입니다. 그럼에도 이 책이 도움이 되는 이유는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저는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 그 이유와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저와 비슷한 처지의 많은 사람들이 그 답을 찾아 헤매였을 것 같은데요, 이 책에서 서른에 도달한 여성은 한단계 성장하기 바로 직전의 사회인과도 같은 의미입니다. 이 단계에서 헤매는 이유가 성장과정에는 주변에서 잘한다는 얘기만 듣다 그 기대치가 커진 것을 못 알아차린 경우라고 하는데 가장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후반부에 있어서는 여느 자기계발서와 다를바가 없었지만 원인을 찾아냄에 있어 탁월한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자와 같은 여자라면 언제든 동료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직장인이 뽑은 서른이 넘어 더 멋있어지는 여성 1위인 김주하 아나운서>
#4. 기회는 준비된자에게.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 흔히들 듣는 말입니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 만큼 절실하게 와 닿지는 않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여성들의 사례가 전부입니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여성은 남성에 비해 기회 자체가 적은 것이 사실이지요. 그래서 그 기회를 잡은 여성은 남성에 비해 더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실력이 동일하다는 전제하에 말이죠. 서른의 나이는 이렇게 기회가 찾아오는 나이대이기도 하기 때문에 더욱 준비된 자세가 필요한 것입니다.
서른에서 멈추는 여자 서른부터 성장하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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