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삼매경

[시크릿] 살인현장에서 발견된 아내의 소지품.. 아내의 시크릿을 찾아라.

슬슬살살 2012. 2. 12. 20:41

한국영화의 경우에 보지는 않더라도 제목을 들으면 기억이 나기에 마련인데 이 영화는 그렇지 않더군요.

얼마나 빨리 철수 했는지.. 송윤아와 차승원, 류승용 등 쟁쟁한 배우들이 연기한 영화라 하기에는 너무나 약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시크릿 삼총사 중 가장 인지도가 낮을겁니다.

시크릿 삼총사.. 전세계를 휩쓴 베스트셀러와 걸그룹 인기아이돌 사이에서 영화 시크릿의 존재감이란?

 

그러지만 흥행이 안됐다 해서 안좋은 영화인 것은 아니니까요..

그렇지만 이 영화.. 좋은 배우들을 너무 허무하게 써 버렸습니다. 차승원은 형사역을 하기에는 너무나 멋있었지만 도저히 영화와 어울리지 않았고 송윤아 역시 억지스러웠습니다. 과거 <박수칠때 떠나라, 2005>에서 훌륭히 형사역을 소화했던 차승원이었음에도 말이지요..

 

 

형사라 하기에는 너무나 단정한 차승원. 연기마저도 단정해서 도저히 몰입할수가 없었다.

송윤아 역시 너무나 단조로워서 영화를 보는 내내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됐다.

 

 

어느 살인 사건 현장에서 아내(송윤아)의 옷단추를 발견하고는 이를 감추기 위한 형사(차승원)의 진실찾기 게임이 주 내용입니다. 여기에 죽은이의 형인 잔인한 건달두목(류승용), 송윤아를 본 목격자,  동료형사들, 애매한 용의자, 차승원의 내연녀까지 인물간의 관계는 복잡하김만 합니다. 그렇게 복잡한 구조도를 그려 놓고도 실제로 범인이 밝혀지는 과정에 있어서는 예상을 크게 빗나가지 않습니다. 다만 송윤아의 다른 범죄(?) 만큼은 반전스러웠지만 영화 자체의 재미를 상승 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분위기와 설정에 따른 자연스러움이 실패하면서 그저그런 스릴러가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2월 13일 덧붙임) 엔딩 크레딧 이후 매우 중요한 반전이 나가니 놓치지 마세요 ~  

 

 


시크릿 (2009)

7.9
감독
윤재구
출연
차승원, 송윤아, 류승룡, 김인권, 박원상
정보
스릴러 | 한국 | 110 분 | 200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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