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수레의 책읽기

<챠코와의 인터뷰> 상반신만 있는 여자, 하반신만 있는 여자.

슬슬살살 2012. 3. 11. 14:15

<챠코와의 인터뷰>

작가: 바이라스 샤랑

 

이 글은 <밤의 순례>라는 공포소설 모음집에 수록되었던 짧은 글입니다. 작가가 '바이라스 샤랑'이라는 이름으로 되어 있는데 영문 스펠링이 없어 구글링도 불가능합니다.(한글 검색이 가능할 만큼 유명한 작가도 아니고요). 다만 굉장히 오래 된 글이라는 것만 알 수 있는데 공포! 하면 반전!과 호러! 만을 추구하는 요즘의 공포 팬이 읽는다면 시시할 내용입니다. 그렇지만 상상력 하나만큼은 발군이며 깊이 생각하면 상당히 끔찍한 모습이 꿈에 나올지도 몰라요.

 

내용은 인터뷰어가 라잔이라는 미지의 섬에서 살다가 탈출 한 차코라는 남자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으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이 라잔이라는 섬은 여자가 상반신 혹은 하반신만 있는 곳인데 선원이었던 차코는 표류하여 이곳에서 살게 된 것입니다. 그곳에서 상반신 또는 하반신만 있는 여성들과 살다가 탈출한 차코는 함께 살게 된 라크미쉬라는 여인을 도끼로 이등분 해 버리고 맙니다. 그때야 밝혀지는 인터뷰 장소는 바로 교도소였던 것이지요.

 

이 이야기에는 두가지 결론이 있습니다. 하나는 진짜로 그 섬에 다녀온 차코의 정신이상, 두번째는 혼자만의 환상 혹은 지어낸 이야기.

그 어느쪽이건 섬찟하긴 마찬가지지만 첫번째라고 생각하면 속이 좀 울렁 거리네요 ^^

 

PS. 저 <밤의 순례>라는 작품은 현재 절판되서 구하기가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이 단편 만큼은 인터넷에 꽤 돌아다니니 금방 구할 수 있습니다.

PS2, 바이라스 샤랑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곳이 있을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