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기적! 이 일어난다는 100일.
아쉽게도 채은이에게 기적은 없었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100일 잔치를 준비했습니다.
오른쪽 사진이 꾸미기 전의 집사진입니다. 요즘은 이렇게 100일상을 렌탈해서 많이 하더라고요.
가격도 비싸지 않았는데(4만8천원), 아주 편안하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상꾸미기를 할 때는 조금 조악해 보였는데, 사진을 찍고 보니 훨씬 예쁘게 나왔습니다. 모형 케익을 비롯해서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집에 있는 식탁과 빈 포장박스를 이용하니 그럴싸한 100일상이 완성 되었습니다.
100일상 렌탈하는 곳에서 사진찍으라고 날개옷과 드레스도 함께 보내 주었는데요, 날개옷이 너무너무 이쁩니다. 이런 상품들의 특징이 막상 보면 조금 조잡하다는 느낌이 나다가도 사진을 찍어보면 그럴싸하다는 사실.. 뭐 다 사진을 위한 용도로 만들어진 것들이긴 하지만 참~ 신기해요..
이번에 받은 소품 중 가장 맘에 들었던게 바로 이 범보의자였습니다. 저는 이런 의자를 처음 봤는데 너무너무 잘 앉아 있어서 저희를 흐뭇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의자가 있어야 사진 찍을 때도 잘 앉아있을 수가 있답니다.
타이머를 이용해 가족 단체샷! 도 찍고.. 아직까지는 채은이가 사진찍을 때 앞을 보아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답니다. 돌려 주기 전에 앉아 있는 사진도 실컷 찍어 봅니다.
소품들은 작은거 하나라도 다 돌려줘야 하지만, 사진종류는 예외입니다. 세장의 액자 사진을 비롯해서 주민등록증처럼 생긴 아가등록증과 귀여운 대두사진은 만들어주는거라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두개가 가장 맘에 들더라구요..
마지막 드레스 소품을 이용한 촬영과 외삼촌이 선물해 준 블링블링 산타우주복을 입어보았습니다. 귀여움의 끝판은 뽀송뽀송 우주복이 최강인 듯 합니다. 빨리 겨울와라..
PS. 100일이라 해서 음식을 거창하게 준비하기 보다는 잔치음식에서 주문을 했습니다. 처음 시켜봤는데 그럴싸 한것 같습니다. 거기에 장인어른이 떠온 농어와 숭어 파뤼, 전어가 더해지니 엄청난 잔칫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결국엔 아이 100일잔치가 회식자리가 되어버린 100일입니다. 나름 편하게 준비했다지만 그래도 꽤 품이 들었고 품이 든만큼 보람찬 100일이었습니다. 이제 돌잔치가 남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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