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가고 싶다던 수족관. 친구들은 다 가봤는데 자기만 못가봤다던데.. 역시나 3세 이전에 다니던 건 기억을 못하나보다. 다시 한번 일산의 '아쿠아플라넷'으로 향한다. 비가 올것만 같은 궂은 날씨에 차라리 잘됐다 싶기도 하다. 동물원이건 식물원이건 자고로 관람할 때 가장 인기 있는 건 두가지다. 예쁘거나, 크거나. 그런 면에서 상어같은 거대 물고기는 가장 인기가 많은 물고기다. 날카로운 이빨은 무시무시한데다 아주 가까이서 볼 수도 있어서 가만히 보고 있자면 섬찟하기도 하다. 사진을 찍자며 정면을 보게 했더니 뒤편에서 험프 헤드레스, 일명 나폴레옹 물고기가 다가온다. 고개를 돌리다가 눈앞에서 마주친 거대 물고기 앞에 놀라서 안긴다. 본인은 스트레스 받겠지만 아빠는 즐겁다. 놀라는 모습이 왜이리 재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