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5

'한라산의 노을' - 제주 4.3의 진실은 어디 있는가

제주 4.3, 이름은 들어봤지만 그저 근현대의 아픈 상처로 남기기에는 희생자의 수가 너무 많다. 그 작은 섬 제주에서 무려 6만이 죽어야 했으니 시대를 감안하더라도 결코 홀로코스트에 뒤지지 않는다. 왜 이런 일이 제주에서 일어났는가, 여수와 순천까지 번진 이 대학살은 도대체 어떤 배경이 있는가. 1991년 발표한 '한라산의 노을'은 숨기기 급급했던 제주 4.3 학살을 가장 사실에 가깝게, 편중되지 않은 시각으로 써 내려간 르포 형식의 소설이다. 이 소설은 실제 인물들에 하나하나 접근해서 각각의 시각으로 4.3 사건의 실체를 탐구한다. 제주 사름덜은 오죽 서로 간의 의논을 잘한다고. 잠수들은 불턱(제주 해녀 전용 바닷가의 야외탈의장)에서 밭일하는 아낙네들은 수눌음에서, 일상 하는 게 의논하는 거 아닌가. ..

[거꾸로 읽는 세계사] 그동안 배울 수 없었던 또다른 세계 속의 역사

거꾸로 읽는 세계사라는 제목은 마치 그동안 배워왔던 역사에 또다른 의견, 견해 등의 역사관일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제목입니다. 그렇지만 지은이는 유시민. 대한민국 대표 진보논객이라는 이양반이 그런 뻔~한 역사책을 쓰지는 않았겠지요.. 이 책의 제목이 가지고 있는 '거꾸로'의 의미는 입장을 바..

[조선왕 독살사건] 누가 왕을 죽였을까? 소설처럼 읽는 숨겨진 역사 이야기

이덕일-조선왕 독살사건 섹시해 보이는 역사책 이덕일은 국내 사학자 중 가장 다양한 활동을 하는 분입니다. 딱딱하고 어려운 역사를 쉽게 전달하는데 일가견이 있으신분 같습니다. 이분이 나름의 인기를 구축하고 있는데에는 역사에 대한 깊은 식견도 있겠지만 야사들과 비화들을 적절히 섞는 재주..

[백년동안의 고독] 5대에 걸친 중남미 명문가의 고독한 이야기

가까운 친구가 파라과이로 일을 하러 간다기에 주책맞게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갈수도 없는 노릇이고 유럽도 아닌 남미를 내돈주고 여행으로나마 갈 일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남미 역사에 대한 책이라도 읽어보자 라는 생각에 찾아보니 이 책 백년동안의 고독이 눈에 띄었습니다. 콜롬..

[상하이 동방명주] 동양최대 468m의 전망대, 그리고 상하이 역사관!!

동방명주(東方明珠) 중국 상해 황포강변의 포동 개발지구에 위치한 방송 관제탑. 높이 468m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고, 전세계적으로는 세번째로 높은 건축물. 상하이에는 아시아 최대 높이의 타워인 동방명주가 있습니다. 상하이는 도시의 경관을 위해서 야간에도 반드시 빌딩에 조명을 달게 하고 똑같은 모양의 건물을 세개 이상 지을 수 없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이 동방명주는 방송타워이면서도 유명한 관광명소이기도 합니다. 높으신가요? 저렇게 구슬을 꿰어 놓은 형상때문에 동방의 이름난 구슬이라는 뜻의 동방명주라는 이름을 가졌다고 합니다. 높이에도 의미가 있는데 동서남북의 4와 부를 상징하는 8이 결합했다고 합니다. (6은 들었는데 기억이 ^^;) 상하이엑스포 기간이어서인지 평일인데도 많은 인파가 몰려 1시간 가량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