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명주(東方明珠)
중국 상해 황포강변의 포동 개발지구에 위치한 방송 관제탑.
높이 468m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고, 전세계적으로는 세번째로 높은 건축물.
상하이에는 아시아 최대 높이의 타워인 동방명주가 있습니다.
상하이는 도시의 경관을 위해서 야간에도 반드시 빌딩에 조명을 달게 하고 똑같은 모양의 건물을 세개 이상 지을 수 없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이 동방명주는 방송타워이면서도 유명한 관광명소이기도 합니다.
높으신가요?
저렇게 구슬을 꿰어 놓은 형상때문에 동방의 이름난 구슬이라는 뜻의 동방명주라는 이름을 가졌다고 합니다.
높이에도 의미가 있는데 동서남북의 4와 부를 상징하는 8이 결합했다고 합니다. (6은 들었는데 기억이 ^^;)
상하이엑스포 기간이어서인지 평일인데도 많은 인파가 몰려 1시간 가량 줄을 서야 했습니다.
한참이 지나면 드디어 엘리베이터 탑승...
엘리베이터는 일반적인 엘리베이터와 같습니다.
올라가면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밖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뿌연 날씨탓도 있고 건물 창문이 더러워서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한층을 내려가면 드디어 유리로 된 발판이 나옵니다.
468M에서 유리위에 서있는 기분이란...
뭐 별거 없습니다. 처음에만 아찔할 뿐이지요.
조금 여유가 있어지면 이런 자세는 기본!!
이곳 바닥 역시 지저분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관람을 마치면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올 수 있는데 내려오면 무료로 상해 역사전시관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상해도시역사발전진열관>이라고 씌여있습니다. (맞게 읽은건가요?)
이곳은 처음에는 다소 조잡하게 느껴지지만 2층으로 올라가는 순간부터는 완전히 새로워집니다.
대단함을 느낄 수 있다랄까..
[상하이 역사박물관 더보기]
이런것을 볼때에는 우리나란의 작은 기념관 정도를 생각했었습니다.
2층부터는 상하이의 옛모습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실물크기 혹은 축소크기의 디오라마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한국의 경우는 일부만 밀랍이고 나머지는 실물 혹은 판넬등으로 전시하기 때문에 지루한 감이 있는데
이곳은 처음부터 끝까지 밀랍인형이나 디오라마입니다. 그것도 100점이 넘는것 같습니다.
진짜 사람 같지요? 영화배우 같아요..
솜틀집과 같은 옛날 상해의 모습을 재현했습니다.
이것은 거의 유일하게 있던 실물입니다. 밑에 그림을 보면 어느용도에 쓰였는지 알 수 있을 줄 알았는데
:
모르겠습니다.
한약방과 재판정. 슬슬 개화되는 느낌이 납니다.
빈부격차와..
아편중독자가 나옵니다. 어찌보면 슬픈 역사일텐데도 있는그대로 재현해 놓았습니다.
술집도 이제 서구화됩니다.
동양과 서양의 건축양식이 섞여 독특한 모습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모습이 현재의 상해의 근간이 됩니다.
사진을 보면 어느정도 크기인 지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서양식 무도회장과 중국식 주점이 함께 표현되어 있습니다.
어찌보면 동방명주보다도 이 박물관이 더 대단한 것 같습니다.
동선이 이 박물관을 꼭 지나게 되어 있어 이곳을 들르는 관광객은 적어도 한번씩 상해의 역사를 둘러보고 가게 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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