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없는 세상
동명의 영화에서 차용 해온 제목입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남을 측은하게 여기는 동정이 아닌 여성의 처녀성과 동일한 의미인 남자의 동정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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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이 된 영화입니다. 보진 않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이 얘기했듯이 배우 이름 긴 영화치고 재밌는 영화 없습니다. ㅋㅋ
책 내용이야 어쨌든 무척 재미있습니다.
동정을 떼어(?)버리는 게 목표인 주인공과 몇몇 개성있는 주변인물..
톡톡 튀고 어렵지 않은 전개는 어린시절 읽었던 하이틴 소설을 생각나게도 합니다.
- 그렇지만 그렇게 억지스럽지도 않고 주인공이나 여자친구가 백혈병에 걸리지도 않습니다.-
주인공이 동정을 떼어버리는것과 성장하는 과정을 동일하게 그려냈습니다.
3개월에 걸친 짧은 기간, 고3수능 후부터 대학까지의 기간, 스무살이 되는 순간의 성장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쓴 소설입니다.
중간쯤 읽다가 작가가 누군지 보니 박현욱.. 누구? 약력을 보니 '아내가 결혼했다'를 쓴 분이군요
그래.. 어쩐지 문체가 비슷한것 같더라구..
'아내가 결혼했다'보다 5년쯤 전에 쓴 소설이니만큼 투박하지만 순수한 소설입니다.
다소 지난 소설이지만 안읽어보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참.. 처음부터 끝까지 섹스, 하는 것이 지상 과제인것처럼 쓰인 이야기지만 청소년도 꼭 읽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청소년 추천도서이기도 하네요...섹스 이야기로 청소년 필독서를 만들어낸 작가에게 경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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