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수레의 책읽기

[하우스 푸어] 비싼집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

슬슬살살 2010. 8. 7. 17:11

 

 

집이 있지만 가난한 사람을 뜻하는 말 .. 하우스 푸어

요즘 이말이 심심찮게 들려옵니다.

 

MBC PD수첩을 시작으로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의 가격 하락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재영 PD의 저서 '하우스 푸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팩의 주 내용은 경제학적인 접근, 예측 등이 아니라 데이터를 가지고 이야기 합니다.

강남3구에서 2004년 이후 1급 이상 고위공직자의 부동산 거래량,

은마아파트 전체세대의 등기부등본 전수조사 등 객관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파트의 실제를 알려줍니다.

 

아파트가 오를지, 낮아질지는 너무나 많은 의견이 있어 단정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주변 상황은 이 책과 비슷하게 진행 된다고 보여지며 개인적으로는 다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책과 같은 논리, 환경분석 등은 차치하고라도 월급쟁이가 몇십년동안 모아야 살 수 있는 집이라는 것은 무언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먹을 것이나 입을 것 중에도 일반인이 몇대에 걸쳐 돈을 모아야 살 수 있는 가격의 것들이 있습니다.

한잔에 몇백만원 짜리 와인이나 명품 제품들이 그것입니다. 집도 마찬가지로 엄청난 고액의 집이 있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것은 상식적인 선에서 가격이 결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현재는 상식적인 가격이 아니라고 생각되며 시장이 이제 그 조정을 시작한 것 같습니다.

집을 사겠다는 동료나, 와이프에게 꼭 읽혀주고 싶은 책입니다.

 

집을 포기하고도 행복할 수 있으며, 집을 가지고도 불행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