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워낙 유명해진 파주 프로방스 빛축제. 간단히 검색만 하더라도 워낙 다녀온 사람들 후기들이 많아 그냥 저냥 나들이 삼아 다녀왔는데 역시 그냥 저냥. 반짝반짝 조명에 예쁜 거리에 맛있는 간식거리에.. 가격 대비 빠질 것 없는 데이트, 나들이 코스다. 특히, 반짝반짝하는 걸 좋아라 하는 아이들이야 환장하지. 입구 터널을 들어가는데 까불이 고마아이가 채은이한테 난데없는 메롱을 날린다.
여기가 전경. 나뭇가지에 조명을 얽었을 뿐인데 멀리서 보면 이렇게 예쁘다. 오히려 다가가면 더 안예쁜듯.
여기저기 사람들이 사진 찍느라 난리다. 대부분이 연인 또는 우리처럼 어린아이를 동반한 부부. 그런데 맹점이 대부분이 역광이다보니 보는 것만큼 사진이 예쁘게 안나온다. 동화를 컨셉으로 한 빛축제에서 동화 배경이 하나도 없는 건 모든 사진을 날려먹었기 때문이지.
요즘 결혼 놀이에 푹 빠져 있는 채은이다. 뭐라고 씌어 있는지도 모르면서 '결혼','뽀뽀'같은 말만 나오면 좋아서 날뛰거나 부끄러워하는 걸 보면 웃기지도 않는다.
꽈배기 한봉지를 사들고는 차에 탔더니 금새 곯아 떨어진다. 전체적으로 규모도 작고 어른이 보기에는 에게~ 할 수도 있지만 이만한 가격에 한바퀴 나들이 할만한 곳 생각보다 많지 않다. 꽈배기도 맛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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