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야~~ 놀러가기로 작전을 짠 곳은 강화도 보문사입니다.
서울하고 가까운 관광지이기는 하지만 인천 보다도 많이 안가게 되는 곳입니다. 그만큼 정보도 없고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기로 했습니다. 가는 방법은 신촌에서 버스를 타고 외포리 하차. 외포리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일정입니다.
신촌 그랜드마트 뒷편에서 버스를 타면 됩니다. (2010.8.26 터미널 없어졌다고 합니다.)
강북최고 번화가인 신촌인데 이곳 터미널 만큼은 시간이 멈춘것 같습니다.
외포리까지 가는 버스 요금은 4,300원!!
기분 좋게 1시간 반 가량을 달리다 보면..어느새 외포리에 도착합니다.
외포리에서 배를 타야 하는데 이렇게 줄을 서서 표를 사야 합니다. 이것도 2,000원 정도 하네요..
기름값을 아끼려 대중교통을 이용했었는데 계산해보면 마찬가지입니다.
개찰구를 지나 배타러 고고~~
페리호에 타게 되는데 배에서는 10여분 밖에 안걸립니다.
이렇게 화창한 날씨에 배를 타고 있으면 강화도가 아니라 어디 이국적인 곳이라도 온것 같습니다.
바람이 부는 가운데 갈매기에게 새우깡 몇개 던지다 보면 금새 도착~
갯벌에 도착해서 다시 버스를 타야 합니다. 각오는 했지만 가는길이 험난하군요...
그래도 잊지말고 중간중간 사진~~ 힘든내색 안한 와이프에게 감사~♥
이 석모도 수산시장에서 보문사로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슬슬 짜증이 올라옵니다ㅏㅏ. 덥기까지 해서 계속 물만 마시게 됩니다.
같이 기다리던 사람들중에는 MT를 온것같은 그룹, 커플, 신도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침 부처님 오신날과 엇물려 사람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버스를 타고 섬을 반바퀴 돌아 보문사에 도착!!
풀을 보니 살 것 같습니다. 덥긴 하지만 한쪽에서 돌탑을 쌓으며 소원도 빌어봅니다.
근데 무슨 소원을 빌얻더라?
한참을 올라가야 하는데 날이 더워 땀으로 범벅이 됩니다.
하지만 찝찝하기보다는 상쾌한 느낌입니다. 근데 지금 사진 보니 청바지를 입고 갔었군요..
지금이라면 상상도 못할 짓을 했었습니다.
부처님 오신날에 물려 있어서 연등이 잔뜩 걸려 있습니다.
이것도 새로운 경험입니다.
보문사에는 문화재가 여럿 있는데 이건 문화재는 아닙니다.
계단에 대한 공덕비인데.. 정리하면 산 위에 있는 문화재를 보기 쉽게 하기 위한 계단을 누가 기증하였고(불사라고 하지요?)
그에대한 공덕비를 세운 것입니다. 근데 모르고 보면 꼭 문화대 같지요?
올라가는 길은 가파르고 생각보다 힘듭니다.
끝까지 올라가면 보문사의 명물 마애관음좌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높이가 9미터 너비가 3.5미터라고 하니 산꼭대기에 새긴 불상으로는 그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1928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연대가 오래지 않아 인천시 문화재로만 지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곳에서는 석모도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이제 내려갈 시간..꼭대기에 자판기가 있어 많은 사람들의 호주머니를 노리고 있습니다.
음료수를 하나 완샷!! 해주고 내려갑니다.
내려오다보면 흰색 불상이 엄청나게 많이 있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 기원(?)을 많이 합니다.
어느새 노을이 집니다. 노을을 뒤로하고 다시 외포리로 돌아 건넙니다.
서울로 올라오기 전에 한 컷!! 밤에 회를 먹고 자서 얼굴이 부었습니다.
근데 강화도라고 해서 싸지는 않네요..
끝으로 보나스~~ 올라오는길에 신촌 닭갈비집에서 점심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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