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수레의 책읽기

[시간을 달리는 소녀] SF가 아닌 성장 학원 소설물...

슬슬살살 2010. 9. 5. 19:13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일본 애니매이션을 즐기지 않는 저에게도 익숙한 제목입니다.

아직까지 애니를 보진 않고 책을 먼저 읽게 됐습니다.

시간 여행이란 SF적인 특징이 있음에도 내용에서 시간 여행이 차지하는 비중 자체가 크질 않습니다.

 

오히려 시간 여행은 평범한 소재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이 책에서의 주인공은 우연히 얻게 된 시간 여행의 힘 보다는 무언가 엉망이 되어 버린 삶을 되돌리기 위한 행동들을 취합니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되는 사랑 얘기라 할 수 있습니다.

 

특별할 것 없는 이 평범한 이야기는 알고보니 1965년 작품입니다.

그 시절이라면 획기적인 작품일 것이라는 추측은 가능 합니다. 오히려 이 원작을 모태로 하는 애니메이션들이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됩니다.

 

본 소설이 끝을 확정하지 않고 여운을 남겨 놓았기 때문에 그 이후의 이야기들이 다양하게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척이나 유명한 애니이기도 하고 OST가 아름답다고 하니 꼭 봐야 겠습니다.

 

원작이 다소 짧아서인지 무의식중의 죄의식에 따른 공포를 주제로 하는 악몽과 다원 우주를 소재로 하는 The Other World.

모두 재미있는 내용이긴 하지만 현대에 이르러서는 다소 식상한 주제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40여년전의 이야기임을 감안하면 풋풋한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