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개월간 준비해오던 제천 엑스포가 개막했습니다.
많은 역할을 한건 아니지만 산업관 분야를 조직위와 함께 만들어 나가게 되었는데요..
아직 단정짓긴 어렵지만 지금까지의 방문객을 봐서는 어느정도 성공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제천엑스포 홈페이지 바로가기:
엑스포장 전체 조감도입니다.(클릭하면 확대 됩니다.)
제천은 버스를 이용하면 2시간 정도에 갈 수 있습니다.(서울 기준)
동서울 터미널에서 매 30분마다 버스가 있으니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그리고 엑스포 기간동안에는 엑스포장 앞에서 승하차 할 수 있습니다.
비용은 만삼백원.. 버스를 타고 엑스포장에 도착~~
날씨가 정말 좋습니다.
게이트를 지나면 먼저 한방 제품전시장이 보입니다.
이것저것 파는데 생각보다 값이 비쌉니다.
제일먼저 산업전시관을 소개합니다.~~
산업전시관은 총 4개 파트로 구성되어있는데 산업관, 병원관, 특구관, 세계관으로 되어 있습니다.
산업관의 모습입니다. 정통 한방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건강기능성 식품, 기구 등을 보고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곳의 인기가 매우 높았는데요
아무래도 방문객들이 대부분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어서 이런 용품에 관심이 많은것으로 생각됩니다.
세계관에는 총 15개국이 참여했는데 브라질과 북한이 특이했습니다.
특히 브라질에는 최고의 미녀가 있었다는...
경희대와 원광대, 자생한방병원 등 7개 병원이 병원관에 참가하여 무료 검진을 해줬습니다.
이곳도 인기가 매우 높았지만 아무래도 검진을 할 수 있는 인원이 한정되어 있다보니 체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세계관 한켠에는 아마존의 의약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KBS에서 방영된 아마존의 여성부족의 두명이 나와 있었는데요, 꼭 동물원의 동물같은 느낌이 들어 보기 불편했습니다.
마지막 산업 전시관인 한방특구관은 별다른게 없습니다.
산업관을 빠져나오면 대형 무대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갖가지 공연이 30일간 진행됩니다.
패션쇼 같은건 볼만 하지만 다른 공연들은 나이드신분들이 좋아 할만한 공연들입니다.
그 다음으로 찾은 곳은
약초탐구관!!
입구에 곰과 호랑이가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왜그런가 하고 봤더니 곰과 호랑이가 100일간 먹었던 쑥과 마늘이 약초의 효시라고 합니다.
이 논리대로라면 최초의 한방 성형은 곰이 했다는 얘기가 되겠네요...ㅋㅋ
암튼 재미난 이야기입니다.
약초 탐구관은 깔끔하게 정리되어 약초들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동의보감에 나온 것들인데 일부는 먹어볼 수도 있었습니다.
해마도 약으로 쓴다고 합니다. 멸종위기라던데 괜찮은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물개의 거기(?)라는 해구신도 있었는데 실제로 본사람은 거의 없을테니 이 사진을 확대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이것 외에 광물 등도 있었는데 효능이 정리되어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현미경으로 확대한 약초들의 사진인데 참 아름답습니다.
인삼의 경우에는 1년생부터 12년생까지 순차적으로 전시해놔 한눈에 비교할 수 있었습니다.
십전대보탕에 들어가는 약재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Tip: 십전대보탕에 들어가는 약재
당귀, 천궁, 백작약, 숙지황,인삼, 백출, 백복령, 감초, 황기, 육계
제천에서 많이나는 황기의 경우에는 향으로 된 방이 따로 있어 건강샤워(?)를 할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다음은 한방의 미래를 보여준다는
미래 한방관
입니다.
입구에는 비만등 현대인의 질병을 상징한 조형물 등이 있었습니다.
비만아동의 햄버거에 손을대고는 기념사진!!
미래한방관에는 원격진료등 체험 할 만한 것들이 많았는데 사람들이 많이 붐벼 미래 아이의 얼굴을 알아보는 체험을 했습니다.
우후~ 이거 은근 떨리는데요?
짜잔~ 2세의 모습입니다.
조금 닮았나요? 딸인데 날 닮다니...
돈을 많이 벌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엑스포의 하이라이트는 한방생명과학관이라고 합니다.
다른 전시관들이 1회성인데 반해 이곳은 영구시설물입니다.
그런데 다른곳이 가건물이고 이곳만 상설건물이어서 그런지 왠지 들어가면 안될 분위기이기는 합니다.
야외 촬영하기 정말 좋은 곳..
안에서는 3D나 4D등을 체험할 수가 있어 기다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시간관계상 체험은 패스~~
일하는 동안 와이프는 한방명의관에서 검진을 받았습니다.
전통한의원을 재현하고는 매일 다른 분야의 의사들이 검진을 합니다.
물론 무료지요~ 하지만 이것도 선착순이므로 빨리 가야 합니다.
배가 차서 뜸을 떠 줬다네요..
뜸의 연기까지 잡아내는 촬영!!
한쪽에서는 족욕기와 반신욕기를 체험할 수 있는데 무료검진 신청을 해놓고 이곳에서 기다리면 편합니다.
날씨 덕택에 엑스포장 야외에서도 볼거리가 많습니다.
사진도 잘 나오고요..
중간중간 다도체험 등 체험 할 거리들도 많이 있어 가족끼리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은 어린이 한방 놀이터라고 하는데.... 한의학하고는 그다지 관계는 없어 보입니다.
엑스포 상징물인 조형물입니다.
동의보감이던가? 인간의 경락을 그린 한의학 서책에 나온 그림을 형상화 했습니다.
엑스포 홍보대사였던 장나라가 밥을 비볐다는 초대형 비빔밥~~
지역축제에는 빠지지 않는 아이템이기도 하죠...
엑스포 캐릭터 모형입니다. 너무 서구화 된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실패작이라고 생각되는 캐릭터입니다.
엑스포 조형물들이 포토존을 만들고 있습니다.
길 중간 중간에는 저렇게 이색 박 터널을 만들어 놓았는데 보기힘든 호박종류와 수세미 등이 달려 있습니다.
왕호박과 수세미들로 된 이 길도 사진찍는 사람들로 초만원입니다.
엑스포장은 온통 꽃들로 너무 예쁩니다. 10월이 되면 더욱 예쁘겠지요..
이렇게 짧은 엑스포 관람을 마칩니다.
국제 엑스포라 하지만 전문 엑스포라기 보다는 대형 지방축제에 가깝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기에는 좋지만 입장료가 12,000원이라 조금 부담되는건 사실입니다.
또 엑스포장 내부에서 음식물이 비싸니 밖에서 사가거나 도시락을 추천드립니다.
-------------------------------
추가~~-----------------------------
사실 지역마다 특색이 있겠지만 제천 시내는 솔직히 실망이 많았습니다.
터미널 근처 숙소에서 1주일 가량 머물렀는데 물가도 물가거니와 사람들이 너무 불친절합니다.
강원도와 가까워 말투가 퉁명스러운데다가 식당이나 택시, 모텔들 대부분이 불쾌할 정도로 불친절 했습니다.
맛이나 청결함도 마이너스 점수를 주고 싶네요...적어도 터미널 인근에서는 머무르지 마시길...
그려러니 하고 넘어가기에는 조금 문제가 있는듯..
물론 모두가 그런건 아니겠지만 단양까지 다녀온터라 비교가 되는 건 사실입니다.
조금더 친절하게 대해주세요~~
재미있게 보셨으면 추천 꾹~~~
'우리 이야기 > 구석구석 방랑가족(여행,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내 최대의 벼룩시장!! 좋은물건을 싸게 건지는 1년에 한번인 기회 (0) | 2010.10.19 |
---|---|
북한산 우이령 둘레길로 단합대회 다녀왔어요 (0) | 2010.09.30 |
[단양 여행기] 예정도 없던 단양에서 헤메이기!!_충주호 유람선 여행 (0) | 2010.09.26 |
[단양 여행기] 예정도 없던 단양에서 헤메이기!!_고수동굴 (0) | 2010.09.26 |
[상하이] 최고의 폭염을 뚫고 돌아다닌 상해 3박4일 (0) | 2010.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