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에 출장차 갔다가 와이프가 주말에 내려오게 되어 단양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제천은 시이기는 하지만 인구가 13만 밖에 되지 않는 소도시이라 시설들이 많이 낙후한 곳중 하나입니다.
터미널은 새로 지어 깨끗한 편입니다. 이곳에서 단양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데 3,300원 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제천에 있는 별다방!!
제천에서 1시간 가량 가면 단양에 접어드는데 단양지역은 석회암이 많아 옛날부터 시멘트 산업이 발달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전국 생산량의 50%이상이 이곳에서 만들어진다고 하는데 그런만큼 거대한 시멘트공장을 먼저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남한강의 수원이라 하는데, 얼마전에 내린 비로 정자가 물에 잠길 정도로 수위가 올라왔습니다.
비가 많이 온 이후라 물이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관광도시 답게 아름다운 풍경이 내리자 마자 펼쳐집니다.
터미널 앞에는 재미있는 건물이 있는데 바로 농협 웨딩 프라자입니다.
농협에서 웨딩홀을 운영하는게 얼핏 이상할 수도 있지만, 지방이 인구가 계속 감소하는 걸 생각하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 됩니다.
터미널 오른편으로는 큰 다리가 있는데 저 다리를 건너 가야 고수동굴에 갈 수 있습니다.
다리 이름은 고수대교 인데 고수 동굴까지는 걸어서 30분 가량, 택시로는 기본 요금입니다.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 관광지라 역시 좀 비싸요 - 고수 동굴로 입장합니다.
추석 직후 금요일이라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20여명 정도 되는 관람객이 있었습니다.
고수동굴의 입장료는 5,000원입니다.
고수동굴 홈페이지:
단양에는 유명한 동굴이 4개가 있습니다. 그 중 천연 기념물이 4개 인데 고수동굴은 그 중 하나입니다.
길이가 1,700m로 4개 동굴중 가장 길이가 깁니다.
드디어 입장!!
동굴로 들어서면 서늘함이 느껴지고 습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그리고 고수동굴은 관람로가 매우 좁고 험해 운동화와 바지를 입어야 편합니다.
동굴이 좁고 앞으로 가기가 급해서 주위가 눈에 들어오려면 시간이 좀 걸립니다.
또 동굴의 종유석이나 석순들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어 그냥 신기하다는 느낌 정도로 지나치게 됩니다.
그래도 그 규모는 엄청나게 큰 편입니다.
중간중간 사진을 찍어주면서 안내도 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전체적으로는 미로 처럼 얽혀 있어
함께 움직이는 사람들이 없으면 많이 무서울 듯 합니다.
길이 1개가 아니라 여러개 중에 몇개를 막아 놓은 형태인데 운영요원들이 실수로 한곳이라도 열어 놓으면
자칫 헤메게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중간 지점을 돌고 나면 계단이 엄청 나옵니다.
한 6층 정도 된는 높이를 오르 내리면 서늘한 온도에도 땀이 바짝 납니다.
우리 와이프가 가장 싫어하는 빠글빠글한 종유석~~
아래를 내려보기 아찔할 정도로 높습니다.
이 안에 어찌 이렇게 계단을 만들었을꼬..
1,700m의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저렇게 중간중간 사진 찍는 곳이 있습니다.
요즘 같은때에 누가 돈 주고 사진을 찍을까 했는데 한팀 있었습니다.
그 덕에 후레쉬 무임승차로 몇컷 찍었지요.. ㅋㅋ
이제 끝이 보입니다.
와이프가 조금 무서워 하기는 했지만 재밌는 체험이었습니다.
사람이 적당히 있다면 재미있네요..
이제 단양 팔경중 두개를 볼 수 있는 유람선을 타러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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