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역광에 빛바랜 사진 처럼 나왔다. 파주 프로방스에서 마술쇼를 예약해 놓고 조금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예정에 없던 통일전망대에 들렀다. 직접 올라가는 방법은 없고 주차장에 차를 대 놓고 셔틀로 올라가는 방식. 주차비와 입장료가 더블로 들어가는데 비해서는 볼거리가 없다.
북한 땅이 보인다는게 최대 특징.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묘한 기분이 든다. 교육으로 머리에 박혀있는 북한의 이미지가 실제로 눈 앞에서는 너무나 평범하게 보인다. 주민이 없는 북한 마을이 황량하다.
건물 안에는 통일을 주제로 한 전시관이 있는데 진득하게 들여다 볼만한 여유는 없다.
지하에는 어린이 놀이터가 있지만 특별하지 않다. 놀잇감 몇개, 놀이터 한세트 정도. 통일전망대 답게 북한과 남한 사이의 어딘가에서 시간이 멈춘 것 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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