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구석구석 방랑가족(여행, 맛집)

[온양 아리랑] 노곤한 하루의 마무리, 우렁쌈밥

슬슬살살 2017. 3. 27. 22:32

 

도고 파라다이스에서의 하루 종일을 보내고 온양으로 나온다. 당일치기가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온천욕 후의 노곤함은 가능한 숙소를 찾게 만든다. 보통은 도고 인근의 콘도 같은곳을 찾지만 이번엔 온양 시내를 찾았다. 저녁을 먹을 만한 곳을 찾다 숙소 근처의 맛집 발견. 무려 2호 별관까지 가지고 있는 이 동네의 최강자. 근처에서 만두를 한봉지 사들고 들어간다.

 

기사식당 같은 분위기가 더욱 신뢰가 가는 가운데 만 삼천원짜리 우렁 제육쌈밥을 2인분 시킨다. 뒤에 있는 테이블의 아저씨는 왜 1인분씩은 안되냐며 종업원과 실갱이를 하고 있고... 다행인지 우리가 주문을 하자마자 단체 손님이 넓은 홀을 가득 메운다. 자칫하면 한 시간을 기다릴뻔 했다.

 

 

짧은 기다림 후에 밑반찬들이 깔리고 메인메뉴가 푸짐하http://blog.daum.net/albatro9/1401게 가운데 자리를 차지한다. 우렁쌈에 제육볶음. 그리고 얼큰한 된장찌게.

 

 

비주얼은 일반적이지만 맛은 특별하다. 기사식당처럼 하루의 마무리를 푸짐하게 한다. 노곤함에 우렁쌈을 더해 소주 한잔을 깃들이니 천국이 따로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