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수레의 책읽기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실험은 재밌지만 주제는 어렵다..

슬슬살살 2010. 9. 30. 23:26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는 영국에서 베스트 셀러 중 한권이라고 합니다.

옮긴이의 말에서 심리학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 있는걸 보고 인문학의 저변을 느꼈다고 하는데

 

베스트셀러까지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주목 받았던 책이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상당히 자극적인 내용등만 추려서 마치 흥미로운 책인것처럼 기획되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실험 내용과 결과 등은 흥미롭기 그지 없지만 그 원인과 그 실험이 세상에 미친 영향등은

까다롭기 그지 없습니다.

 

이 책은 10가지의 심리 실험, 예를들면 상자에서 딸을 키운 스키너의 실험,

언론 등에서도 많이 알려진 가짜 전기충격 실험 등 심리학계 내에서도 독특한 10개의 실험을 소개합니다.

 

심리학자인 로렌 슬레이터는 이 실험이 가지고 있는 의미, 실험에 참가했던 사람과의 인터뷰 등을 통하여 쉽게 그 실험의 의미와

본인의 감상등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용어 자체가 생소하거나 어려운점은 일부 있습니다.)

 

읽었을때 아~ 하는 건 있지만 탄성과 지적 흥미로움이 채워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동일 저자의 루비레드(http://blog.daum.net/albatro9/138 참조)를 읽었을때도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