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의 작가라는 독특한 이력이 이 책에 손을 가게 했습니다.
책의 겉표지에는 쉬잇~ 하는 포즈의 여성이 있는데 그림체가 다소 괴기스럽거나 몽환적입니다.
단편소설의 모음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판타지와 사랑, 공포등을 다루고 있다고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가장 더럽고 추악한 부분들이 소재입니다.
다섯개의 이야기가 있는데 메인 타이틀이기도 한 카시오페아 공주는 외계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을 만나는 남자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로맨틱한 면을 담고 있고 소재도 독특해 쉽게 읽힙니다.
레몬이라는 이야기는 정해진 틀만을 가는 남자가 새롭게 사랑을 찾으면서 진정 하고 싶은 일을 찾는 이야기입니다.
위의 두가지 이야기가 판타지+로맨틱한 이야기라면
아기귀신 이야기인 섬집아기, 납치 연쇄살인 이야기인 좋은사람은 끔찍한 이야기입니다.
묘사가 너무 직설적이고 강간, 감금 등의 소재를 담고 있어 읽는 내내 불편합니다.
그래도 참신한 아이템과 술술 읽히는 필체 때문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접하는 즐거움은 큰 편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잠안오는 밤에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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