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구석구석 방랑가족(여행, 맛집)

[직화 홍선생]화려하지 않은 든든한 집밥

슬슬살살 2018. 1. 2. 21:51

 

아이 방학으로 생긴 오랜만의 데이트다. 데이트라 해서 피자, 스테이크를 먹던 건 옛날 이야기. 영화를 예매해 놓고 신촌 주변을 어슬렁 거리다 여기에 꽃혔다. 집밥이라. 오히려 백반이 싸고 괜찮겠다 싶어 들었더니 가성비 최고의 맛집이다. 

오랜만에 집에서 한 것 같은 제육볶음에 생선구이가 반갑다. 김치와 콩조림 같은 밑반찬도 훌륭하고 무엇보다 가격이 착하다. 둘이 실컷 먹고도 2만원이 안나오니 이정도면 맛집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