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펜서 존슨의 조언 씨리즈는 간결하고 명확하다. 때로는 너무나 단순해서 이런 걸 궂이 이렇게 표현해야 하나 싶은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그 단순한 것도 한번 곰씹어 준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 <선택>은 수많은 결정을 내리는 기준을 제시하는 책이다.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수억가지의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단순히 점심을 무얼 먹느냐부터, 직장을 선택하는 것처럼 중요한 질문에 이르기까지. 그 때마다 신중히 고려하고 선택을 잘 하는 것만으로 인간은 성공에 이를 수 있다는게 이 책에서 밝히는 내용이다.
이것은 정말로 필요한 것인가. 처음부터 정말로 필요한 것만을 추구하면 나중에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원하는 것은 바라는 것이다. 필요한 것은 꼭 해야 하는 것이다. 필요한 것은 성공과 행복에 있어 필수적인 것이다. 단순히 원하는 것을 알려면 이렇게 묻는다.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싶은가?' 정말로 필요한 것을 알려면 이렇게 묻는다. '나는 무엇을 했으면 좋았을까'
가장 중요한 선택의 기준은 필요성이다. 원하는 것이 아닌 필요한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점심으로 중국집에 간다고 할 때 원하는 것을 선택한다면 맛있는 음식을 고르겠지만 '필요한 것'을 기준으로 놓고 건강함을 선택한다면 샐러드나 가벼운 음식을 고르게 된다는 것이다.
"첫째로, 제가 정말로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제가 원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둘째로,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모으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셋째로, 제게 꼭 필요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결정을 내리기 전에 충분히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좀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개인적인 마음 질문가지 해보고 나서야 정말로 머리로 생각하고,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었고, 훨씬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선택을 위해서는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모으고 충분히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게 무슨 평범한 얘기야 라고 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생각보다 중요한 선택의 순간도 직관으로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 작은 선택이라 할 지라도 필요한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충분히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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