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되면 별들의 왕이 되는 것 같은 사람.
낮이 되면 태양을 삼켜 지배할 것 같은 사람.
그런 사람이 바로 그녀의 하인이다.
왜 어린 시절에 한참 감성적이 되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을 공책에 끄적이고는 한다. 남학생의 경우에는 축구나 귀신, 여자 이야기를.. 여학생의 경우에는 아이돌이나 연애 소설을 쓰기도 하는데 팬픽도 이런 류의 하나다. 개중에는 나름 글재주가 있어 인기가 있는 사례도 나오고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기도 한다. '귀여니'가 대표적인 예. <말괄량이 프린세스> 역시 그런 류의 판타지 소설이다. 여자 주인공에게 남자만 꼬이는 유아적 발상을 가지고 있는지라 결국 끝까지 읽는데에는 실패했지만 나름 귀여운 면이 있는 소설이다. 성인이 읽기에는 좀 손가락이 오무라들기는 하지만...그냥 사춘기 여학생의 일기장 정도라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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