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나이가 코끼리에게 독일어 불규칙 동사를 가르치려고 했다면 그렇게 되는 것은 모두 제 책임이지" 크로비스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사생활이 폭로될 대의 불안감을 다룬 명작. 영화 '완벽한 타인'의 모티브를 줬음을 백퍼센트 확신할 수 있다. 사람들은 말하는 고양이 토버모리를 신기해 하지만 곧, 그 고양이가 자신들의 사생활을 너무 깊숙히 알고 있음을 알아챈다. 결국 고양이와, 그 고양이를 가르친 아핀이 죽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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