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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눈꽃열차 여행 ④] 한 겨울에 즐기는 레일바이크_극한체험..

슬슬살살 2011. 1. 1. 20:53

난 2010년 가을 1박2일에서 정선 레일바이크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레일 바이크란 이제는 기차가 다니지 않는 선로를 자전거 형태로 된 미니카를 타는 것입니다.

레일이 있어 힘이 적게 들고, 안전하며, 2~4명이 같이 이용하고, 주변의 풍광을 즐길수 있다는 장점들이 있습니다.

 

발역인 구절리에 도착하면 여치의 꿈이라는 미니 레스토랑이 있는데 여치긴 여치지만 짝짓기 하는 것 같은 디자인이네요 *^^*

 

치의 꿈

을 배경으로 인증 샷!!

날이 추운데도 차는 꽤 있는 편입니다.

 

일바이크는 구절리역을 출발해 아우라지 역까지 가게 되는데 돌아오는 것은 풍경열차라는 미니 열차를 이용하게 됩니다.

가격은 위에 보는 것처럼 2인승이 18,000원 4인승이 26,000원인데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닙니다.

지금은 겨울이니 비수기 이지만 가을이나 봄에는 예약을 꼭 해야 합니다. (www.railbike.co.kr 에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란 카트가 4인용, 붉은색이 2인용입니다.

앞쪽에 있는것을 타는 편이 운행하거나 할때 유리하다고 하네요..

오늘은 사람이 많이 없어서 괜찮지만 사람이 많을때에는 뒤쪽에 있는 것을 타게 되면 밀리는 느낌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추위에 대응하는 우리들의 자세~!!

두꺼운 옷은 기본!! 담요와 등산양말을 바지 속으로 넣는 것은 필수입니다.!!

 

디어 준비 끝!! 살을 에는듯한 추위속에 약 40분 가량을 버텨야 합니다.

출발하는 구절리 역에는 바람만 불 뿐입니다.

 

 

전 점검을 하고 슬슬 출발 합니다.

허리에 매인 안전벨트 때문에 도착하는 순간까지는 전혀 모르는 앞의 사람을 주로 찍을 수 밖에 없습니다.

 

 

감나는 속도.. 생각했던것보다는 속도가 느립니다.

그래도 둘이서 열심히 페달을 저어 봅니다.

 

원도의 멋진 풍경을~~ 오픈카(?)를 타고 감상하는 기분이란...

 

실 철로 바이크의 하이라이트는 터널입니다. 추운 바람을 가르다가도

터널에 들어가면 은근 따듯해 지면서 조용해지는 기분이 꽤 좋습니다.

 

번째 터널을 빠져나오자 호랑이와 늑대 모형이 있네요.. 조금 유치한가요?

 

번째의 터널은 조명을 아름답게 해 놓았습니다.

 

 

제 영하 15도네요.. 경치도 슬슬 지루해지는 감이 있습니다.

봄·가을처럼 꽃이 만발할때는 정말 환상일 것 같습니다.

 

 

반 정도를 지나자 즐겁다기 보다는 어서 끝내고 따듯한 곳으로 가고 싶은 생각 뿐입니다.

코스가 재미 없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사실 꽃이 만발한 것이 아니어서 지루한 점도 있습니다.

특히 앞에서 열심히 페달을 젓고 있는 커플은 한쌍의 햄스터 같아요...

열심히 챗바퀴를 돌리는 ㅡ.,ㅡ

 

 

달을 한창 돌리면 어느덧 산길은 벗어나고

민가, 논밭 등이 나타나 시골 길을 달리게 됩니다.

 

기에 직접찍은 영상을 올려드리니 한번 겨울산을 체험해 보세요 ~

 

 

 

 

 

<레일바이크 영상>

 

~~일반열차와 같이 차량 차단기도 있습니다.

 

 

느덧 아우라지역에 도착하면 뒤쫒아오던 풍경열차에 타고온 레일 바이크를 매달고 사람들은 열차를 타고

출발했던 구절리 역으로 되돌아 갑니다. 성수기에는 반대 코스도 있는것 같네요~~

내리게 되면 대부분 화장실로 직행을 하게 되죠... 추위를 피할 수 있다는 생각에 즐거워하면서...

 

 

일바이크를 상징하는 피노키오 모형도 있네요~~^^

 

 

경열차가 도착하는 동안 한쪽에서 기념사진을 판매합니다.

레일바이크에서는 자기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거의 유일한 레일바이크 체험 사진이 되는데

가격은 유리액자를 포함해서 1만원입니다. 사이즈도 꽤 크고요... 액자를 포함하면 그리 비싼 가격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샀어요

)

저 물고기 모양의 건물은 이곳 특산품인 어름치를 컨셉으로 하고 있는데 카페입니다.

 

 

경열차 도착!! 늦게 타면 돌아가는 30분을 서서 가야 한답니다.

 

 

렇게 풍경열차를 타고 출발했던 구절리로 돌아가면 약 2시간이 걸리는 레일바이크 체험은 끝이 납니다.

 

누가 처음 생각했는지 이제는 쓸모 없어진 레일을 관광상품화 시킨 점은 정말 대단한 아이디어 같습니다.

레일바이크는 가격대비 재미나 계절에 따른 변동이 커 다른 계절에도 또 오고 싶습니다.

(겨울은 좀 아닌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