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해돋이를 마치자 금새 밝아지기는 합니다. 하지만 기온은 더욱 내려가는 느낌이 드네요
12월 25일 8시의 날씨는
영하 12도
입니다. 최고기온도
영하1도
이니 집 보일러 물 안틀어 놓은게 내심 걱정됩니다.
준비된 버스를 타고 1시간 가량 달리니 동해와 삼척 사이에 있는 추암역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바다열차를 타게 됩니다.
이곳이 추암이라고 하는 처음 들어보는 바닷가 마을인데 호젓한 곳입니다. 중앙쯤에 보이는 바위가 추암 촛대바위입니다.
오징어가 유명한 마을이라고 합니다.
바다열차는 3칸 정도의 작은 기차인데 해변을 따라 삼척부터 추암, 동해, 정동진, 강릉까지 이어지는 해변을 감상하며 달리는 열차입니다.
일반열차와는 달리 차량이 3칸밖에 되지 않고 전 의자가 극장식으로 해변을 향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1~2호차가 15,000원, 3호차가 12,000원, 완전 독실 개념인 프로포즈칸은 50,000원인데 와인이 제공된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바다를 바라 보는데 바로 코앞에 있는 듯이 가깝 습니다.
찬 바다바람을 피하며 바다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지요..
저희 코스는 추암역-강릉역 코스로 30KM정도 됩니다...
1시간 가량 달리면서 등대, 배, 바다를 쭈~욱 보게 됩니다.
계속해서
신청곡을 틀어주는 DJ
도 있어서 심심하지 않습니다.
저희가 탔을때 맡았던 DJ는 여자분이었는데 발음이 너무 딱딱해서 명령하는것 같았어요...(~~해야 합니다!!
)
열차 상단에 작을 화면이 붙어있는데 이곳에서 소소한 이벤트 화면들이 나옵니다.
화면보고 인사하기라던지, 생일, 100일축하 메세지라던지...
한 커플은 555일 기념으로 왔더라구요..
빙고 게임
도 합니다. 유치하면서도 은근 집중하게 된답니다.
선착순 세명에게 작은 선물을 주는데 당연히 무엇인지는 몰라요!! 못받았거든요...
크리스마스에 보는 아름다운 파도와 퇴역전함 전북호 ㅡ.,ㅡ
정동진을 지나 강릉역에 도착하면서 다시 중무장을 합니다.
바다열차는 재미있는 코스여서 한번쯤은 하면 좋을 듯 합니다. 그렇지만 여러번 타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것 같아요..
DJ이벤트나 소소한 재미들이 많이 있지만 매점은 너무 비싸니 가급적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핫초코가 3천원~~
바다열차를 마치면 이제 레일바이크를 타기 위해 이동해야 하는데 중간에 점심이 있습니다.
일정에는 자유식으로 되어 있는데 가이드가 슬쩍 이종의 편리함을 앞세워 한쪽으로 몰고갑니다.
추위에 지친 일행들은 모두 동의를 하고 외진 식당으로 가게 됩니다. 무지 맛있다고 하는데 솔직히 별로였답니다.
곤드레밥과 감자전을 먹었는데 나물밥은 6천원, 감자전은 4천원이었는데 전체적으로 너무 짰어요..
특히 여러명이 일정 식단을 같이 먹으니 시골밥상을 시킨사람들은 조금 억울했던 것 같아요..
물론 가이드가 열심히 하는 친구고 아주 못먹을건 아니어서 화가 나는건 아니었어요..
그래도 자유식으로 되어 있던 저녁도 시간이 없다며 도시락을 주문하라는 가이드의 말에는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씁슬한 패키지여행의 현실입니다. 자꾸 가이드의 말은 거부해야 더 이익인것 같은 느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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