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볼 만한 채널이 없어 뒹굴대다 문득 어릴 적의 이 영화가 떠올라서 결재를 했다. 1995년, 지금 보면 어설프지만 당대로서는 최고 수준의 CG를 앞세워 꽤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던 걸로 기억된다. 이 영화를 요즘의 화려한 볼거리를 보고 자란 채은이는 어떻게 받아 들일까 하는 생각도 들고.. 얼마전에 보여준 달려라 하니는 아주 흥미진진하게 봤었다. 결과적으로 엄마, 아빠는 졸았지만 채은이는 눈이 동그래서 봤다. 일단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영화가 그리 많지 않은데다 요즘의 어린이 영화는 너무 제한 조치들이 많아서인지 조금의 선정성도 허용되지 않는데 확실히 옛날의 영화들이 그런 면에서는 허술하다. 성인 영화를 보여줄 수는 없겠지만 영화라는게 즐기기 위함인데 약간은 자극적이고 일탈적인 면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환생을 포기하는 '아름다운 희생'을 주제로 하고 있지만 헐리우드 특유의 예쁜 배경과 고택, 캐스퍼의 귀여운 농담들이 관람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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