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두근두근 일상생활

연남동 경양카츠

슬슬살살 2021. 6. 12. 21:13

오며가며 볼 때마다 사람들이 늘 줄을 서 있어서 궁금했는데 마침 늦은 산책에 대기줄이 거의 없다. 절호의 찬스. 어차피 늦은 점심을 해결해야 할 터였다. 일반적인 일본식 돈가스 메뉴 구성이지만 하나하나 정성을 들여서 디스플레이 되어서 나온다. 역시나 연남스러운 곳이다. 밥 한가운데 앙증맞은 계란프라이가 하이라이트. 

 

안심과 치즈, 떡갈비를 각각 시켰는데 전체적으로 고소하고 특색있기는 하지만 많이 먹기에는 조금 느글느글하다. 그래서인지 소금과 와사비, 각종 김치류가 오히려 돈가스에 비해 훌륭하게 느껴질 정도다. 재료도 좋은 것을 쓰는것 같기는 하지만 튀기는 기술에서 문제가 있는 듯. 그래도 가게 분위기도 좋고 특히 너른 창을 통해 연남동을 바라보면서 먹을 수 있는 자리에 걸리면 분이기가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