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마지막주 토요일 아침.. 1주일마다 반복되는 청소와 빨래를 마치고 나니 1시입니다.
오늘부터 따사로운 날씨로 나들이 하기 좋다는 기상캐스터의 말에 남산에 놀러가기로 하고 길을 나섰더랬지요..
이래저래 버스를 갈아타며 이동하던 중에 남대문 길거리 포장마차에 늘어선 줄을 보고 나도 모르게 내렸습니다.
그래.. 남대문에서 한번 놀자꾸나!!
버스에서 본 긴~ 줄은 바로 2번 게이트 앞에 있는 야채 호떡집을 향해 있었습니다. 줄 선 사람들중에 일본, 중국인들이 많이 있었는데 아마도 가이드 북에 소개가 되었나 봅니다.
꿀 호떡은 700원, 야채호떡은 천원인데 대부분 야채 호떡을 먹습니다. 종이컵에 담아서 냅킨으로 둘둘 만 다음 양념장을 머리 부분에 발라 줍니다. 맛은 큰~ 군만두 같은데 제법 쏠쏠합니다. 이곳 말고도 곳곳에 만두 가게가 보이네요.. 어디가 원조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어릴때부터 쇼핑에 관심이 없었던지라 남대문을 와본 것도 5번이 채 안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남대문의 정취(?), 분위기가 이색적입니다. 입구 근방에 있는 뉴-남대문 극장은 과연 영업중인지 알수 가 없네요..^^&
한개에 1,500원씩 하는 핫바, 구운 가래떡, 번데기.. 이곳에서 보이는 먹거리들인데 일반적인 대표 군것질 거리인 김.떡.순.은 오히려 잘 안보입니다.
어찌됐건 시장에 방문 했으니 뭐라도 하나 사야 하는 법.. 와이프의 스웨터와 저의 추리닝 바지를 각각 만원에 샀습니다.
한바퀴 돌고 나니 다시 허기집니다. 시장 거리에서 먹는 군것질이 제일 좋아!!!@@
이 곳은 시장 한복판에서 군복을 입고 색소폰을 부는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핫바 집입니다. 특이하게 새우맛 핫바가 있지요...
간만에 남대문을 돌아봐 재밌었지만... 오늘 날씨 좋았다던 그 기상캐스터는 정말.. 아직까지는 추우니 따듯하게 입고 다녀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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