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갤러리아 백화점을 중심으로 ISA라는 명품 할인 매장을 줄러 보았습니다. 가이드 말대로 홍콩 물건이 싸지만은 않습니다. 환율차 등등 감안 해도 몇만원 싼정도? 그래서 안샀습니다. (사실은 돈이 없어서..지갑 못사줘서 미안해..ㅜㅜ)
쇼핑을 안하려고 해서 그런지 한번 둘러보는것으로 쇼핑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쇼핑 후 간단히 점심식사를 하고 마카오로 갑니다. 점심식사는 한정식집인데 간만에 먹는 한국음식이라 너무 반가웠습니다. 특히 김치찌게..너무 맛있었어요. 팀중에서 가장 어른이신 두산 사장님께서 소주를 돌리셨습니다. 며칠만에보는 이효리를 반갑게 마셨습니다.
마카오는 배를 타고 1시간 정도 이동을 하는데 기상에 따라 연착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역시 배를 타고 이동할 때에도 출입국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배안에서 숙면을 취한 뒤 드디어 마카오에 입국했습니다. 줄을 잘서서 일등으로 나왔네요.^^
<홍콩-마카오 이동하는 대형 페리호..실내는 깔끔하다.>
마카오에서 만난 가이드는 홍콩과 달리 너무 친절했습니다. 설명도 차분히 잘 해주고... 첫번째 관광지는 성바오로 성당입니다. 마카오는 유럽과 아시아를 이어주는 관문 같은 곳이라 대부분의 문물이 마카오가 최초입니다. 종로구 정도 면적에 25개 문화유산이 집중되어 있는 이유도 동-서양이 만나는 곳으로 동양 최초!의 유적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동양적인 요소가 많이 혼재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 신부인 김대건 신부가 7개월동안 걸어와서 수학한 곳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정면 성문만 남아있어 원피스의 하늘섬 반쪽 같은 느낌입니다.
<성문 앞과 뒤>
<성문 앞에서>
사진에서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뒤편에 있는 동상들은 서양의 기독교적인 천사와 악마상이 있으며, 동양적인 용 등의 상이 같이 있습니다. 절반 밖에 남아있지 않은 이유는 최초에 지어질때 목재로 지었으나 아편전쟁 당시 인근 포대로 인한 화재등으로 전소하고 정면만 돌로 만들었기 때문이라 합니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바로 옆에는 또다른 세계문화유산인 나차사당이 있습니다. 전염병이 창궐할때 이를 막기 위해 지었다고 하는데 성당 바로 옆에 있어 묘한 느낌을 줍니다.
성 바울 성당 안에는 작은 유물 박물관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돌아가신 성인들의 유골과 갖가지 역사유물이 전시되어 있는데 규모는 작습니다. 오른쪽의 그림은 일본의 선교사들이 순교되는 장면을 그림으로 그린 것입니다. 클릭해서 보면 십자가 주위에 옛날 일본 복장을 한 사람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이곳을 실제로 지은 사람들도 종교박해를 피해서 온 일본인들이라고 하네요.
우리나라 같으면 저런 유산 주위에 사람이 살기 힘들텐데 여기는 바로 옆이 빌라 단지입니다.
<거대한 바오로 성당>
이제 세나도 광장 쪽으로 이동합니다. 세나도는 포르투칼어로 시청이란 뜻입니다. 우리식으로 하면 시청 광장 쯤 되겠죠... 바닥은 타일 같은 것들이 가득 깔려 있는데 이 이유도 재미 있습니다.
당시 아시아의 원료 등을 유럽으로 많이 실어 날랐는데 유럽에서는 아시아 쪽으로 팔 물건이 별로 없었다고 합니다. 빈 배로 오면 풍랑 등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돌을 실어 날랐는데 그 돌로 바닥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지금으로 하면 유럽산 대리석 바닥이네요..^^ 이 돌로 바다를 상징하는 물결 모양으로 도로를 꾸몄습니다.
세나도 광장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아시아 최초로 만들어진 성 안토니오 성당이 있습니다. 이곳도 몇번의 재건을 통해서 현재의 모습으로 남아 있습니다. 안쪽에는 미사를 드리는 사람들과 유물전시관이 있습니다.
가이드가 30여분의 자유시간을 줘서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마카오는 에그타르트와 육포, 쿠키류가 유명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줄서있는 가게로 이동해서 군것질거리를 사 먹었는데 대만식 과자와 에그타르트를 먹었습니다. 특히 에그타르트를 파는 곳은 '꽃보다남자' 에 방영 되었던 곳이라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일본, 중국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먹고 있습니다. 마카오에서는 US$보다 홍콩$가 더 잘 통용된다고 합니다.
이곳 세나도 광장 주변은 명동과 비슷합니다. 수많은 옷가게들과 먹거리들이 같이 있고 엄청난 관광객들이 거리를 누빕니다.
<에그타르트 먹는 최양. 뒷편 가게에 방영되는 것은 꽃보다 남자>
<명동거리와 비슷한 세나도 광장길>
세나도 광장에는 시청 건물과 우체국 건물 등이 있습니다. 이곳 역시 이곳을 식민 지배 하던 포르투칼에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곳을 지나쳐서 버스를 타고 마카오에서 가장 큰 카지노인 베네치아 호텔로 이동합니다.
이동 전에 세나도 광장을 다시 한번 돌아 봅니다.
<꼭 유럽 같은 거리입니다. >
<시청 건물(左)과 우체국 건물(右)>
이것으로 세나도 광장까지의 일정은 끝이 났습니다. 이제 베네시안 호텔로 이동해 카지노 관광을 할 시간입니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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