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리도록 월남쌈을 먹고 싶다면 홍대로
포호아, 포메인, 수많은 베트남 음식 전문 프랜차이츠가 전국에 성업중입니다. 그러다 보니 맛도 거기서 거기고 메뉴도 거기서 거기인 베트남 음식입니다. 거기에 쌀국수가 아닌 쌈이라도 먹을라 치면 상당한 금전적 출혈을 감수해야 하지요..
홍대에 가면 월남쌈이 무한 리필!!
홍대 컴포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일단 무한리필 메뉴가 있습니다. 야채무한에 쌀국수를 포함한 세트메뉴가 3가지로 나뉘어 있는데 1인당 만4천원부터 2만2천원까지 입니다. 저희는 중간인 16,000원짜리 메뉴를 시켰는데 차이라면 고기의 질 차이지요
야채는 일반 프렌차이즈에 비하면 조금 떨어진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고기 무한리필이라면 이정도야..
그리고 야채도 무한리필이 된답니다.
무한리필을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
무한리필이라면 처음에는 좋아하지만 몇가지 불편한 점들이 있습니다. 재료가 아마 싸구려일꺼야, 계속 시키면 눈치보여, 많이 먹으면 옆테이블 보기 민망해 등 세가지 정도일텐데요, 이곳의 고기는 아주 상급은 아니지만 가격대비 만족도는 높은 편입니다. 물론 쌈용 고기인만큼 그냥 먹기는 조금 느끼한 편인데(국산인지는 확인 못했는데 국산은 아니겠지요) 이곳이 고기뷔페가 아닌 쌈 리필 점인걸 감안하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쌈용 고기는 어딜 가든 1등급을 쓰지는 않을테니까요..
계속 시킬때 눈치가 보이는 점은 서비스와 직결되는 문제인데 이 곳은 그런 염려는 없습니다. 직원들이 전부 남자라(저희가 갔을때는 7시 경인데 여직원이 없었습니다.) 싹싹하게 입안의 혀처럼 대해주지는 않지만 최소한 시킬때 아줌마들처럼 싫은 내색을 한다던가, 느릿느릿한 점은 없습니다. 남성 특유의 딱딱함은 있지만서도 눈치를 본다던가 하는 개념은 아닌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옆테이블 민망한건.. 글세요.. 그런 사소한 점은 가볍게 무시하는 것이 무한 리필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 아닐까요?
-지두 처먹으러 왔으면서 누굴 흉봐?!ㅋㅋ-
아주 맛있는 음식은 아니지만 다시 오겠냐는 물음에는 Yes라고 답할 수 있는 곳!! 홍대 컴포입니다.
PS1. 홍대라고 소개했지만 6호선 상수역이 가깝습니다.
2. 컴포(Com Pho)는 밥과 국수라는 뜻이래요
3. 술도 팔고 넓어서 회식으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이야기 > 구석구석 방랑가족(여행,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익산 보석박물관] 뜬금없는 보석고장 익산. (0) | 2011.04.28 |
---|---|
[미륵사지]충분히 익산 최고의 관광지가 될 법한..그러나 아직은 좀 약한.. (0) | 2011.04.27 |
[배산공원] 익산 벚꽃 구경 (0) | 2011.04.27 |
[풍천가] 청계산 최고 장어 맛집 (0) | 2011.04.24 |
[서대문 안산] 2011년 4월 벚꽃 걷기대회 다녀왔어요.. 벚꽃은 아직이네요~ (0) | 2011.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