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도 끝도 없는 보석마을 익산
익산이 보석마을이라는 사실.. 알고 계신분은 많지 않았을 겁니다. 어찌 됐건 익산은 보석엑스포를 매년 개최하는 등 보석에 특화 된 도시임을 표방하고 있는데 일반인 입장에서는 아리송 한 사안입니다. 탄광이 많은 것도 아니고 역사적으로 귀금속이 발달한 도시도 아니니 말이죠..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 방문한 보석 박물관에서 받아온 리플렛에는 보석의 도시 익산의 유래라는 표현을 쓰기는 했지만 그 근거가 참으로 빈약합니다.
- 익산보석박물관 리플릿 중-
도대체 미륵사지 석탑과 보석과의 연관성은 어디에서 나오는건데?? 라고 묻고 싶지만 그래도 익산에 들렀으니 보석 박물관을 안들를 수는 없겠지요?
전경을 보면 나름 세심하게 만들어진 건물같습니다. 보석을 상징화한 점도 높이 살만하지만 왠지 베트남 드라마에 나오는 벤츠 끄는 재벌? 스러운 알수없는 어색함이 느껴지는 건물입니다. 촌스럽다고 할까?
보석박물관은 입장료가 3,000원인데 바로 옆에 조성되어 있는 공룡 테마파크(보석과 공룡이라.. 도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온거야?)도 입장할 수 있답니다.
가공 전의 보석은 광물일 뿐..
내부는 나름 유료박물관 답게 다양한 보석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보석이라기 보다는 광물에 가까운 느낌이라 예쁘다... 아름답다라는 느낌이 들지는 않습니다.
<루비> <자수정>
맨 마지막이 금이랍니다.
보석을 가공하는 단계를 밀랍으로 만들어 놓기도 하고 각종 원석을 전시해 놓기도 했습니다.
역시 보석은 가공되어야 그 진가를 발휘하는 법
한낱 구슬도 꿰어야 보배가 되는 마당에 각종 보석을 꿰니 얼마나 예쁜가요.. 매년 열리는 경진대회 우승작들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기획전시실에는 볼만한 보석 작품들이 있습니다.
미륵사지 목탑을 보석으로 구현한 작품입니다.
이 박물관에서 가장 가치있어 보이는 작품
오봉산일월도를 터키석, 어벤츄리 등 48,477개의 보석으로 모자이크처럼 제작한 작품입니다.

이 조각상을 보고서야 서동요의 배경이 익산임을 알았습니다.
왜 이 재미있는 스토리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걸까요?
익산에 살고 있는 뜬금 전문가는 누구인가.

한참 잘 보고나면 뜬금 없이(이제는 놀랍지도 않습니다. 워낙 뜬금없는 고장이라) 영국 왕실의 보석 세공품들이 나옵니다. 왜 영국 왕실의 보물들을 기증도 아닌 복제의 형태로 만들어서 전시했을까요? 도대체 왜? 각국의 유명 보석 세공품 복제도 아니고 말이죠..
마지막으로 보석 판매장이라는 주얼팰리스는 뜬금의 정점을 이룹니다. 종로의 귀금속매장이나 웨딩박람회의 부스 같은 형태로 꾸며져 있는 주얼팰리스는 외지인이 보기에 수백만원씩 하는 보석을 거래하기에는 적합치 않아 보이기까지 합니다. 주관적인 의견이 많이 들어가긴 했지만 익산의 뜬금 전시는 정말 많은 안타까움을 가지게 합니다.
'우리 이야기 > 구석구석 방랑가족(여행,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11년 연등축제] 1년에 한번 연등 퍼레이드를 즐겨보자.. (0) | 2011.05.08 |
|---|---|
| [공룡테마박물관] 실물크기의 공룡과 함께 사진찍을 수 있는 곳. (0) | 2011.04.28 |
| [미륵사지]충분히 익산 최고의 관광지가 될 법한..그러나 아직은 좀 약한.. (0) | 2011.04.27 |
| 월남쌈 무한리필!! 상수동 컴포(Com Pho)! (0) | 2011.04.27 |
| [배산공원] 익산 벚꽃 구경 (0) | 2011.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