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끝물을 전북 익산에서 맞았습니다.
결혼식이 있어 익산을 찾았습니다. 너무 일찍 도착했는지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주변을 산책해 보았습니다.
갤러리아 웨딩홀이 예식 장소였는데 그 건너편 작은 공원(?)이 있더군요... 나중에 알았는데 배산공원이라고 합니다. 서울에서도 이렇다 할 꽃구경은 못간 상태라 주말에 지방까지 내려가야 했던 점은 잊어버리고 금새 신이 났지요..
이렇다 할 특징 없는 공원이라도..
배산 공원은 입구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행사를 하고 있고 작은 규모에 이렇다 할 특징도 없는 그냥 그런 장소 입니다. (밤에는 야시장으로 돌변할 만한 뉘앙스를 풍기는 정체불명의 행사를 하고 있더라구요..)
정장을 입어서 편한 복장은 아니지만 대낮의 따스한 햇살을 맞으면서 공원을 걷는 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요즘 팟캐스트로 사진다루는 기초를 배우는 터라 꽃을 찍는 것이 재밌기만 한 것도 이번 산책에 큰 재미였지요.. 배꽃(?)과 동백꽃을 찍었는데 우연히 보케효과가 나와서 무지 기뻤답니다.
나오는 길에 어린아이들이 갑자기 달려 들어서는 작은 쇼핑백을 주더라구요.. 와이프는 뭔가 싶어 피하고 제가 받았는데 부활절이고 일요일이라고 교회에서 나눠주는 계란이었답니다. 예기치 않게 계란과 요구르트를 먹고 춘향이가 타던 것 같은 그네(그게 왜 그 공원에 있었는지 아직도 미스테리)를 좀 타다가 나왔지요..
산책을 마치고 뷔페로 가는 발걸음이 한껏 가벼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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