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재미있게 살아야 한다라는 모토를 가진 김정운 교수의 다른 책입니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자극적인 제목인데요, 이 책은 한국의 남자들이 왜 재미없는 삶을 사는지, 왜 힘든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문화심리학적인 접근을 통해 설명해 줍니다.
따분한 전개가 아닌 김정운 교수 특유의 위트가 녹아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게 특징이라면 특징이겠지요.
개인적으로는 '노는만큼 성공한다'(바로가기)보다 더욱 쉽고 재미있게 읽혔습니다.
이 책은 <신동아>에 연재된 '김정운 교수의 재미학 강의'와 <월간조선>의 '김정운의 클로즈업' 에 연재된 내용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호흡이 짧아 더욱 읽기가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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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라는 에피소드만 간략하게 소개하면,
인간의 후회에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해서 후회하는 것과 하지않고 후회하는 것..
해서 후회하는 것은 빨리 잊을 뿐 아니라 인생의 즐거운 자극이 된다고 합니다.
해서 후회하는 것은 심리적으로 정당화하기 위해 자기합리화를 시도하는 면역체계가 작동하는 반면
안해서 후회하는 것은 오랫동안 정신건강을 괴롭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김정운 교수는 가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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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김정운 교수의 개인적인 에피소드, 주변 이야기 등으로 쉽게쉽게 재미있게 살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책입니다.
소소한 이야기들을 모두 늘어 놓을 수는 없겠지만 인생이 재미 없어질때쯤 한번씩 읽으면 얻어가는 것이 더욱 많을 책입니다.
끝으로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는 김정운 교수의 말에 아내분은 어떻게 답했을까요?
김정운 교수와의 결혼을 후회하지 않는답니다. 가끔~
그 남편에 그 아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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